'손흥민 클럽 술값 3000만원 결제'...클럽 직원,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 입건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강남 클럽에서 목격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영업 직원들이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클럽 영업 직원 5명을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토트넘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뮌헨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이번 한국 투어를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친 손흥민은 팬들과 인사를 나눈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강남 클럽 영업 직원들은 늦은 저녁 SNS에 손흥민이 경기 후 강남 클럽에 방문해 술값으로 3000만원을 냈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소문이 급격하게 퍼지자 손흥민의 소속사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손흥민 소속사는 "손흥민의 클럽 방문 및 결제 이야기는 결코 사실이 아니며 손흥민 선수는 경기 후 자택으로 귀가해 휴식을 취했다. 해당 클럽 직원들이 업소를 홍보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강남 클럽 직원들은 소문만 들었고 여러 직원들이 SNS에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영업 직원은 "손흥민 선수 관련 질문하지 마세요. 저는 김흥민 형 말한 겁니다"라고 게시물을 올려 비난을 받았다.
손흥민의 소속사는 해당 게시물 유포자에 대해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손흥민의 소속사 측은 손흥민의 모범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소속사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고, 강남경찰서는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직원 5명을 입건했다.
손흥민은 한국 투어를 마친 뒤 영국으로 돌아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이제 프리미어리그 10번째 시즌에 도전한다.
재계약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에 종료된다. 손흥민은 "나는 구단 선수이기 때문에 굳이 드릴 말씀은 별로 없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다. 주어진 위치에서 열심히 하면 좋은 상황을 마주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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