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경수 복권 반대"…대통령실 "대통령 고유 권한"
【 앵커멘트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경수 전 지사 복권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자 대통령실은 사면 복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결정 사항에 여당 대표가 반대하는 상황이 노출되자 여권에선 윤한 갈등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먼저 유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경수 전 지사가 복권 대상에 오르자한동훈 대표는 "민주주의 파괴 범죄를 반성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정치를 하라고 복권해 주는 것에 공감하지 못할 국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재작년 사면된 김 전 지사는 지금까지 자신의 범죄를 인정한 적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전 경남지사(지난 2022년) - "이번 사면은 저로서는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게 된 셈입니다. 원하지 않았던 선물이라 고맙다고 할 수도 없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떤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도 "사면·복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도부 출범 이후 갈등을 경계했던 당정이 김 전 지사 복권을 놓고 이견을 보이게 된 셈입니다.
한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사면·복권은 대통령 권한임을 전제로 민심을 살펴야 한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지사의 복권은 오는 13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통해 최종 확정됩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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