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에게 과거 여러 경로로 ‘김경수 복권’ 요청”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후보는 오늘(10일) 8·15 광복절 특별복권 전망이 나오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관련해 과거 여러 경로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복권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경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지사 문제는 직간접적인 여러 루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윤 대통령에게) 복권을 요청드렸던 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4월 영수회담 때도 김 전 지사 복권이 의제로 다뤄졌냐’는 질문에는 “영수회담 때는 아니다. 밝히기가 조금 부적절하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영수회담 당일 의제는 아니었지만, 실무진 간의 사전 의제 조율 과정에서 이 후보 측이 김 전 지사를 복권해달라는 의사를 밝혔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회담 준비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김경수 전 지사와 정경심 전 교수를 복권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어와 바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당권 경쟁자인 김두관 후보가 다음 대선에 김 전 지사를 포함해 다양한 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후보는 다양하고 많을수록 좋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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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