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경수 복권, 여러 루트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청”
김두관 ‘대선 후보 다변화’ 주장엔 “많을수록 좋다”
정봉주 ‘이재명 겨냥’ 발언엔 “‘그런가 보다’ 생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러 경로를 통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부천시 원미구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8·18 전당대회 경기 지역 순회경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에게) 직간접적으로, 여러 루트를 통해 제가 복권을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영수회담 당시 김 전 지사 복권 문제가 의제로 다뤄진 것이냐’는 질문엔 “영수회담 때는 아니다. 밝히기가 조금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이 후보 측은 앞서 언론을 통해 윤 대통령이 지난 4월29일 영수회담을 앞두고 김 전 지사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배우자 정경심 교수 복권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고, 이 후보가 “복권 시켜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지사 복권 문제가 영수회담 공식 의제로 채택되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후보는 경쟁자인 김두관 후보가 김동연 경기지사 등을 언급하며 ‘대선후보 다변화’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해 “후보는 많을수록 좋다”고 말했다.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사석에서 이 후보를 비판하고 다녔다는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주장에 대해선 “입장은 다양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조사했던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사망과 관련해선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국민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었을 텐데 외부 힘에 의해 꺾여서 생존 자체가 어려워진 것 아니겠나”라며 “공직자들이 국민의 봉사자로서 양심에 따라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정치인데 그걸 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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