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치잡이 70대 선장 홀로 조업 중 의식 잃어

여수해경, 어선 멈춰 세우고 선장 병원에 긴급 이송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10일 오후 3시 27분께 여수시 삼산면 역만도 북쪽 약 3.7km 해상에서 삼치잡이 어선 선장 A(70대)씨가 의식을 잃은 채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다.

여수해경은 섬 해역에서 미상의 물표가 계속해서 둥그런 원을 그리며 '빙글빙글' 돌며 남하하는 것을 여수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여수연안VTS)에서 발견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는 즉시 여수해양경찰서 상황실에 알리고 여수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현장을 확인했다.

현장에 도착한 여수해경은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는 4톤급 어선(연안복합)에 뛰어내려 달리는 배를 멈춰 세우고 의식이 없이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해경은 홀로 조업 중이던 삼치잡이 선장 A씨에 대해 심폐소생술을 하며 육상에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A씨 혼자 조업을 나와 도움을 요청하지 못 한 채 선내에 쓰러져 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