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간당 179mm 폭우…200대 ‘차의 무덤’

박자은 2024. 8. 10. 19:2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도 극한 기후 때문에 재난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폭우에 떠밀린 차량 수백 대가 장난감처럼 휩쓸려 땅에 거꾸로 박혔을 정도입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의 한 골목에 200대가 넘는 자동차가 엉켜 있습니다.

폭우에 쓸려 진흙 더미에 마치 장난감처럼 박힌 겁니다.

좁은 길목까지 떠밀려온 한 차량은 도로에 아예 거꾸로 꽂혀 있습니다.

한 주민이 건물 앞까지 쌓인 진흙을 조심스럽게 밀어냅니다.

지난 화요일부터 내린 폭우로 중국 북서부 산시성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특히 산시성 옌안시에는 시간당 최대 179mm의 비가 쏟아져, 1명이 숨지고 5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물과 전기, 가스, 통신 등 급한 불은 껐지만 주민들은 아직 집 밖을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서부 간쑤성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지난 화요일부터 내린 폭우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고 동네 가게들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불도저로 진흙을 퍼내는 등 단체 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주민들 표정은 어둡습니다. 

[가오 귀청 / 간쑤성 징촨현 비상관리국 부국장]
"건강 센터가 아예 물에 잠겼고, 산사태로 진흙이 밀려 들어오면서 1층의 일부 장비가 파손됐습니다."

2주 전에도 산시성 샹뤄시에선 폭우로 대형 교량이 무너지며 11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 톈진 등 북동부 지역에도 폭우가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편집:장세례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