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女단체, 동메달에 '근엄' 오광헌 감독도 눈물 [파리 탁구]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탁구 여자 단체팀이 동메달을 확정짓자 항상 근엄한 표정을 짓던 오광헌 감독도 눈물을 보였다.

ⓒKBS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신유빈, 전지희, 이은혜)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결정전 독일과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따냈다.

1경기 복식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세트스코어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2-2까지 따라잡혔지만 5세트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따내며 3-2 극적인 승리로 1승을 가져왔다.

2경기 단식에서는 이은혜가 아네트 카우프만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고 3경기 단식에서도 전지희가 샨샤오나를 3-0으로 이기고 한국은 신유빈이 나설 필요도 없이 3승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이 확정되자 신유빈 등 선수들은 크게 환호했다. 그리고 그뒤에 오광헌 감독이 있었다. 오 감독은 선수들과 껴안고 좋아한뒤 눈물을 보였다. 그동안 근엄한 모습만 보이며 다소 강한 인상을 보였던 오 감독이 16년만에 여자 단체 동메달을 위해 노력한 것이 보이는 눈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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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