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적 고향' 경기서 93% 압승…'구대명' 보인다(종합)

구교운 기자 구진욱 기자 2024. 8. 1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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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정치적 고향'인 경기 지역 경선에서 9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지역 압승으로 호남 경선을 통해 86.97%까지 떨어졌던 누적 득표율을 90%에 가까이 끌어올렸다.

호남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당선권인 5위에 올랐던 민형배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부진한 결과를 얻으며 누적 득표 6만 1082표(10.66%), 7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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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득표율 87→89% 끌어 올려…김두관 누적 득표율 9%
최고위원 당선권에 김민석·정봉주·김병주·한준호·이언주
4일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전국당원대회 광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맞잡아 들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8.4/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부천=뉴스1) 구교운 구진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정치적 고향'인 경기 지역 경선에서 9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했다. 이에 따라 다시 '구대명'(90% 득표 대표 이재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민주당은 10일 오후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열고 경기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 후보는 9만 756표를 획득, 93.2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전북, 전남, 광주 등 호남 지역에서 80%대를 기록했다가 90%대 득표율을 회복했다. 김 후보는 5329표(5.48%), 김지수 후보는 1219표(1.25%)에 그쳤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지역 압승으로 호남 경선을 통해 86.97%까지 떨어졌던 누적 득표율을 90%에 가까이 끌어올렸다. 이 후보의 누적 득표수는 25만 1298표, 득표율은 89.14%다. 김두관 후보 누적 득표는 2만 6531표(9.41%), 김지수 후보는 4080표(1.45%)다.

이 후보는 "경기도는 정치인 이재명을 키워준 곳"이라며 "경기도민의 기대가 각별할 것으로 보는데, 이번 득표율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김민석 후보가 3만 6505표(18.76%)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경기 남양주을을 지역구로 둔 김병주 후보는 3만 4988표(17.98%)로 2위에 올랐다. 김민석 후보와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다퉜던 정봉주 후보는 3만 728표(15.79%)로 3위로 내려앉았다.

한준호 후보는 2만 6325표(13.53%)로 4위를 차지했고, 경기 용인정이 지역구인 이언주 후보는 2만 3843표(12.25%)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전현희 후보(1만 8220표, 9.36%), 민형배 후보(1만 4526표, 7.46%), 강선우 후보(9473표, 4.87%) 순이다.

최고위원 경선 누적 득표에선 김민석 후보(10만 3012표, 17.98%)와 정봉주 후보(8만 9785표, 15.67%)가 나란히 1, 2위 자리를 지켰다. 김병주 후보는 호남 경선 결과로 낙선권인 7위까지 떨어졌다 경기 지역 선전으로 누적 득표 7만 9687표(13.91%)를 기록하며 3위로 반등했다.

한준호 후보(7만 8564표, 13.71%)가 4위를 기록했고, 이언주 후보(6만 6095표, 11.54%)가 지난 경선 6위에서 당선권인 5위로 올라왔다.

전현희 후보(6만 5846표, 11.49%)는 지난 경선까지 누적 득표 4위였으나 6위로 떨어졌다. 호남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당선권인 5위에 올랐던 민형배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부진한 결과를 얻으며 누적 득표 6만 1082표(10.66%), 7위로 내려앉았다. 최하위는 강선우 후보로, 누적 득표 2만 8843표(5.03%)를 기록했다.

이번 온라인 투표에는 경기 지역 권리당원 27만 2757명 중 9만 7304명이 참여했고 투표율은 35.67%였다. 누적 온라인 투표 참여율은 권리당원 97만 108명 중 당대표 경선에 28만 1909명, 최고위원 경선에 28만 6457명이 참여해 각각 29.06%, 29.53%로 나타났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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