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도 최고네… '박수, 엄지척, 음료수까지' 이은혜 모신 신유빈[스한 파리人]

이정철 기자 2024. 8. 1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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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혜(29)가 접전 상황에서 실점을 했다.

'대표팀 막내' 신유빈(20)은 최선을 다해 이은혜에게 응원을 보냈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신유빈, 전지희, 이은혜)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결정전 독일과의 맞대결에서 3승으로 이겼다.

그야말로 이은혜를 향한 신유빈의 특급 케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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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이은혜(29)가 접전 상황에서 실점을 했다. '대표팀 막내' 신유빈(20)은 최선을 다해 이은혜에게 응원을 보냈다. 엄지를 보여주고 박수를 보내며 언니에게 힘을 보탰다. 작전타임엔 빠르게 음료수까지 공급했다. 최고의 인성과 팀워크를 보여주며 여자 단체전 동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한 신유빈이다.

신유빈. ⓒSBS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신유빈, 전지희, 이은혜)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결정전 독일과의 맞대결에서 3승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혼성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신유빈은 한국 탁구의 32년만 올림픽 탁구 멀티 메달 획득 기록도 획득했다. 이전에는 1998 서울 올림픽의 유남규(남자 단식 금·남자복식 동), 1992 바르셀로나 대회의 현정화(여자 단식 동·여자 복식 동)와 김택수(남자 단식 동·남자 복식 동)가 단일 대회 멀티 메달을 달성했다. 신유빈이 네 번째로 이 명단에 이름을 새겼다.

신유빈. ⓒSBS

신유빈은 1복식에서 전지희와 짝을 이뤄 게임스코어 3-2로 이겼다. 1,2게임을 손쉽게 승리했지만 잦은 범실로 인해 3,4게임을 내준 뒤, 5게임에서 4-7까지 몰렸지만 이후 연속 득점을 통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2단식 주자로는 이은혜가 나섰다. 상대는 독일의 '신성' 아네트 카우프만이었다. 파리 올림픽에서 5전 5승을 거둔 상대였기에 힘든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이은혜는 1게임에서 접전 끝에 11-8로 이겼다. 2게임에서도 9-7로 리드를 잡았다. 그런데 이은혜가 9-7에서 아쉬운 실점을 했다. 이은혜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이에 신유빈이 나섰다. 이은혜에게 '엄지척'을 보여주더니 박수까지 쳤다. 힘찬 응원으로 언니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이어진 작전타임에선 곧바로 음료수까지 공급하며 이은혜의 체력도 보충했다. 그야말로 이은혜를 향한 신유빈의 특급 케어였다.

이은혜는 이후 2게임을 11-9로 이겼다. 3게임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통해 11-2로 이겼다. 그 바탕에는 신유빈의 특급 응원이 있었다. 실력과 인성, 응원 실력까지 모든 면을 뽐내며 동메달을 거머쥔 신유빈이다.

-스한 파리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SBS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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