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에이스 신유빈과 '귀화' 두 언니…값진 동메달 '해피엔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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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에이스' 신유빈(20·대한항공)과 올림픽을 꿈꾸며 한국 귀화를 선택한 두 언니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와 이은혜(29·대한항공). 하나의 목표를 향해 묵묵히 달려온 여자 탁구 대표팀이 값진 동메달로 '해피엔딩'에 성공했다.
신유빈과 전지희, 이은혜로 이뤄진 한국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에 매치 스코어 3-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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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귀화 전지희·이은혜, 감격의 올림픽 메달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막내 에이스' 신유빈(20·대한항공)과 올림픽을 꿈꾸며 한국 귀화를 선택한 두 언니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와 이은혜(29·대한항공). 하나의 목표를 향해 묵묵히 달려온 여자 탁구 대표팀이 값진 동메달로 '해피엔딩'에 성공했다.
신유빈과 전지희, 이은혜로 이뤄진 한국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에 매치 스코어 3-0 승리를 거뒀다.
한국 여자 탁구가 올림픽 단체전에서 메달을 수확한 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당시 김경아, 박미영, 당예서로 이뤄진 한국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여자 탁구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부터 부활의 조짐을 보였고, 이번 대회에서 값진 성과를 냈다.
에이스는 단연 신유빈이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값진 경험을 한 그는, 만 20세의 나이에 맞은 두 번째 올림픽에서 팀을 이끌었다. 3년 전의 경험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 됐고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신유빈은 단식과 혼합복식, 단체전까지 3종목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폈는데 체력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모두 4강 이상의 성과를 냈다. 이 중 혼합복식과 단체전에선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신유빈은 1988 서울 올림픽의 유남규(남자 단식 금, 남자 복식 동),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김택수(남자 단식·남자 복식 동), 현정화(여자 단식·여자 복식 동)에 이어 역대 4번째 올림픽 탁구 '멀티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단체전에서도 신유빈의 역할은 매우 컸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빛나는 전지희와의 복식 호흡이 특히 빛났다. 한국은 중국과의 준결승을 제외하곤 1복식을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혹여 승부가 최종 5단식까지 이어지더라도 신유빈이 지키고 있는 한국의 마지막 관문은 단단했다.
어린 나이로 여전히 더 성장할 여지가 충분한 신유빈의 존재는, 그 자체로 한국 탁구의 미래를 밝게 한다.
신유빈과 함께 한 두 언니 전지희와 이은혜로선 감격의 동메달이다. 둘 다 중국 태생이지만, 국가대표와 올림픽 출전의 목표를 갖고 한국 귀화를 선택한 이들이다. 둘 다 2011년에 귀화해 올해로 13년째가 됐는데 드디어 값진 메달을 수확했다.
전지희는 신유빈이 성장하기에 앞서 여자 탁구의 에이스로 과도기를 책임졌다. 지난해엔 신유빈과 함께 21년 만의 여자 복식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함께 했는데, 이번엔 세 번째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수확하게 됐다.
이은혜도 든든한 조력자였다. 2단식, 4단식을 책임지는 이은혜가 흔들렸다면 한국은 결코 동메달을 딸 수 없었다.
이번 대회를 앞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서효원, 김나영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단 이은혜는, 생애 첫 올림픽에서 메달을 가져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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