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 16년만의 단체전 메달! 한국 여자 탁구, 동메달 결정전서 독일 압도...신유빈 32년만에 '멀티 메달리스트' 등극

권수연 기자 2024. 8. 1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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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 언니들의 힘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한국은 1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탁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매치스코어 3-0으로 꺾고 포디움에 올랐다.

3게임을 8-11, 4게임을 12-10으로 내줬지만 4게임을 11-8로 가져오며 1매치를 한국이 가져왔다.

3게임에 결정적인 탑스핀 공격까지 먹히며 11-2, 한국이 2-0으로 매치스코어에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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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 신유빈(좌)-전지희가 승리 후 포옹한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노련한 언니들의 힘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로 구성된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1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탁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매치스코어 3-0으로 꺾고 포디움에 올랐다. 

앞서 한국은 지난 8일 4강에서 막강한 중국을 만나 맥없이 패했다. 독일은 일본에 1-3으로 패한 후 동메달 결정전으로 올라왔다.

한국은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8강전에서 독일에 패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달랐다. 설욕과 동시에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6년만에 해당 종목 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 탁구 종목에서 총 2개 동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2년 런던 대회(당시 남자 단체전 은메달 1개) 이후 최고 성적이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 신유빈(좌)-전지희가 승리 후 포효한다

생애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선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두 개를 얻었다. 앞서 열린 혼합복식에서도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동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메달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김택수, 현정화) 이후 32년만에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신유빈과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선 전지희는 1경기 복식전에 나서 완위안-샨샤오나 조를 상대했다. 수월한 탑스핀 공격과 허를 찌르는 파워로 한국은 초반부터 6득점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독일이 2득점하면 한국은 3~4득점 연속으로 몰아붙이며 질주했다. 1게임은 한국이 11-6으로 수월하게 선취했다. 

2게임에서도 초반 주춤하던 한국은 파죽지세로 득점하며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6연속 득점이 또 한번 터졌다. 더 안정된 리시브와 다채로운 득점 루트가 돋보였다. 그 뒤로는 리드를 뺏기지 않고 앞서가 11-8로 연승을 거뒀다. 3게임을 8-11, 4게임을 12-10으로 내줬지만 4게임을 11-8로 가져오며 1매치를 한국이 가져왔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 이은혜

2, 3매치는 단식으로 이어졌다. 2매치 주자로는 이은혜가 나서 아네트 카우프만을 상대했다. 이은혜는 노련한 경험을 살려 1게임을 11-8로 차지하고 2게임까지 역전에 성공하며 11-9로 차지했다. 3게임에 결정적인 탑스핀 공격까지 먹히며 11-2, 한국이 2-0으로 매치스코어에서 앞섰다. 

대망의 3매치. 3매치 단식 주자는 맏언니 전지희가 나섰다. 예리한 포핸드 공격을 꽂아넣으며 샨사오나를 앞질렀다. 큰 이변 없이 먼저 게임포인트에 닿은 전지희는 사이드로 공을 길게 밀어넣어 11-6으로 첫 게임을 잡았다. 이어 2게임까지 11-6으로 잡아낸 전지희는 3게임까지 어려움없이 4점 차로 리드하며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어렵지 않게 마지막 메달 포인트에 손을 뻗은 전지희는 막판 1득점에 성공하며 16년만의 여자 단체전 입상을 확정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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