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인터뷰] '7경기 무승' 황선홍 감독 "빨리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인내가 필요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가동민 기자(수원)] 황선홍 감독이 빨리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에서 수원FC와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은 4승 9무 12패(승점 21)로 12위, 수원FC는 12승 5무 8패(승점 41)로 5위에 위치해 있다.

대전은 공민현, 켈빈, 김현욱, 이상민, 마사, 김민우, 밥신, 김문환, 김현우, 김재우, 이창근이 선발 출장한다. 천성훈, 윤도영, 최건주, 이순민, 김승대, 김준범, 임덕근, 이정택, 이준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은 현재 7경기 무승에 빠졌고 순위는 최하위가 됐다. 지금은 분위기를 바꿔야 다이렉트 강등은 피할 수 있다. 대전은 이번 여름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선수단 보강에 힘썼다. 김문환, 천성훈, 마사 등 즉시 전력감을 데려왔다. 하지만 아직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번 경기는 대전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면 전북 현대를 제치고 11위가 된다.

휴식기를 갖고 돌아왔다. 팀의 변화가 많은 대전 입장에서는 꿀같은 시간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아무래도 전술적으로 변화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 부분에 많이 시간을 썼다. 새로운 선수들이 있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조합을 맞추는 데 시간을 사용했다"라고 전했다.

대전은 이번 여름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김문환, 천성훈, 마사 등 즉시 전력감을 데려왔고 김재우도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팀에 큰 변화에 대해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우리가 한 팀이지만 선의의 경쟁이 필요하다. 그래야 발전할 수 있다. 비교적 인원이 많아서 하나의 팀으로 거듭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재우는 지난 라운드 복귀전을 치렀다. 황선홍 감독은 김재우에 대해 "7월 중순부터 훈련을 계속 같이 했다. 이전에 1경기를 했다. 그래도 90분을 뛸 수 있는 상태다.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바꾸는 전술적 변화에 적응이 필요한 것 같다.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은 많은 실점을 줄이는 게 시급하다. 대전은 경기를 분위기를 잡았다가 실점을 내줘 흐름을 넘겨주는 경기가 많았다. 황선홍 감독은 "수비와 공격은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비가 불안한 것도 사실이지만 승부를 내야하는 입장이다. 불안하지만 포백을 쓰려고 하는 게 있다. 불안해도 견디고 득점해야 이길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당연히 팬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경기를 하면서 승리를 잡았다가 놓치는 경우가 있다. 팀이 안 좋은 경우에 그런 일이 발생한다. 심리적인 게 크다. 그런 상황에서 강인함을 발휘하고 냉정함을 찾는 게 팀의 목표다"라고 전했다.

지난 맞대결은 대전의 완패였다. 대전은 수원FC에 골문을 열지 못하며 0-2로 패했다. 황선홍 감독은 "짧은 패스, 긴 패스 등 여러 가지가 섞어야 한다. 수원FC가 중원이 좋아서 그런 부분을 강조했다. 경기 초반에 안정감을 가져간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대전 입장에서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앞서 전북이 패해 1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황선홍 감독은 "승리가 간절하고 모든 경기가 승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순위가 중요하지만 팀적으로 앞으로 경기가 중요하다. 팀이 안정감을 찾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전술적 변화에 얼마나 적응을 잘하는지가 관건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지금 이 순간도 고민하고 있다. 축구가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라서 인내가 필요하다. 경기 결과를 갖고 오면 그 차이가 줄어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