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 당대표 경선 93% 압승…최고위원 1위 '김민석'(종합)

한광범 2024. 8. 10. 18: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0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압승하며 누적 득표율이 90%에 근접해졌다.

이 후보 비판 논란이 제기된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는 당내 강성 지지자들의 공세 속에서도 경기도에서 3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누적 득표율 89% 껑충…"작은 차이 넘자" 통합 강조
김민석, 김병주 제치고 1위…'논란' 정봉주, 3위 기록
정봉주, 당원 야유…"나 끌어내리면 누가 행복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0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압승하며 누적 득표율이 90%에 근접해졌다. 이 후보 비판 논란이 제기된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는 당내 강성 지지자들의 공세 속에서도 경기도에서 3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 후보는 10일 경기도 부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 지역 순회경선 권리당원 온라인투표에서 93.27% 득표율을 기록해 김두관(5.48%)·김지수(1.25%)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경기 지역에서의 압승으로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86.97%에서 89.14%로 껑충 뛰었다.

이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에서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작은 차이를 넘어 모두가 행복한 큰길로 가자. 우리 사이에 간극이 아무리 큰들, 싸워 이겨야 할 상대와의 격차만큼 크지 않다”며 “우리 사이의 작은 의견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차이를 넘어서 국민이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경기 지역 최고위원 경선에선 이 후보의 공개적 지지를 받는 김민석 후보가 18.76%를 기록해, 17.98%를 기록한 김병주 후보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 비판 폭로가 나온 후 당내 강성 지지자의 비판 표적이 된 정봉주 후보는 15.79%를 기록해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한준호(13.53%) △이언주(12.25%) △전현희(9.36%) 후보가 따랐다.

최고위원 경선은 이번 경기 지역 결과로 순위가 크게 요동쳤다. 김민석·정봉주 후보의 1·2위는 변동이 없는 가운데, 지난주까지 누적 득표 4위를 기록했던 전 후보가 6위로 내려앉았고, 6위를 기록하던 이언주 후보는 당선권인 5위로 올라섰다. 또 당선권인 5위였던 민형배 후보는 7위까지 떨어졌다.

최고위원 경선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 후보가 17.98%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정봉주(15.67%) △김병주(13.91%) △한준호(13.71%) △이언주(11.54%) △전현희(11.49%) △민형배(10.66%) △강선우(5.03%) 후보 순이었다.

지역 순회경선은 오는 17일 서울에서 종료된다. 18일 전당대회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56%, 대의원 투표 14%,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대표, 최고위원 선출자가 가려진다.

한편, 이날 합동연설회에선 이재명 후보 저격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후보에 대해 당원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정 후보는 “첫째도 단결, 둘째도 단결, 셋째도 단결이다. 조중동이, 윤석열이 가장 두려워하는 저 정봉주를 죽이기 위해서 프레임을 놓은 곳에, 갈라치기에, 저 정봉주에 대한 음해와 모략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강성 지지자들의 거센 비판과 관련해선 “동지들의 질타가 너무 아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가장 두려워할 인물, 국민의힘이 가장 우려할 정봉주를 끌어내리면 누가 좋아하겠나. 누가 행복하겠나”고 반문했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