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역할만 해달라" 치치파스가 아버지의 코치 역할에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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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1위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가 8월 9일 자신의 공식 X를 통해 아버지와의 사제 지간을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어릴 때부터 선수 경험이 없는 아버지(아포스톨로스 치치파스)에게 지도를 받았던 치치파스는 2023년에는 전 세계 8위의 마크 필리푸시스를 코치로 고용한 적도 있었지만, 당시에도 약 2개월만에 관계가 끊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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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1위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가 8월 9일 자신의 공식 X를 통해 아버지와의 사제 지간을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어릴 때부터 선수 경험이 없는 아버지(아포스톨로스 치치파스)에게 지도를 받았던 치치파스는 2023년에는 전 세계 8위의 마크 필리푸시스를 코치로 고용한 적도 있었지만, 당시에도 약 2개월만에 관계가 끊어졌었다.
치치파스는 내셔널뱅크오픈 2회전에서 니시코리 케이(일본)에게 패하고 초반 탈락했다. 1세트 막바지에는 박스석에 있던 아버지와 말다툼을 해, 타임 바이얼레이션(지연 행위에 의한 반칙)을 당하는 장면도 있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아버지와 말다툼이 있었지만 이 경기가 계기가 됐는지 "아버지로서의 역할만 해달라"며 SNS에 적었다.
"아버지에게 그런 말을 한 것은 실수였음을 깨달았다. 초조한 순간, 코치나 아버지에게는 많은 실수가 있었다. 내성적인 저는 감정을 억제하고 폭발점에 도달할 때까지 쌓이는 경향이 있다. 스스로 참을성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반응을 했다는 것은 충격이었다."
"코트에서 제 행동은 용납할 수 없었고 제 자신의 어두운 면을 보여준 것에 실망을 느끼고 있다. 경멸을 받거나 비판을 받거나 감정적으로 공격을 당하면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통제할 수 없게 되는 경향이 있다."
"아버지는 지난 몇 년간 코트 안팎에서 저를 교육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길러 지식과 지혜를 주려고 하셨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아버지는 앞으로도 함께 여행을 하고 코트 밖에서 저를 도와주실 거다."
덧붙여 치치파스는 "누가 뒤를 이을지는 알 수 없고,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적었다.
치치파스는 "과거에는 아버지를 팀에 두지 않은 적도 있었지만 아버지는 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존재였다. 그에 대해 좋은 말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그는 유일하게 나를 이해하는 자이며 그것이 일의 일부이기도 하다. 지금은 아버지로서의 측면과 코치로서의 측면을 분리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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