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강대강' 대치 속 물밑 '출구찾기' 주목
[뉴스리뷰]
[앵커]
하마스 지도자 암살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의 강대강 대치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재개했고, 이란은 순항미사일을 공개했는데요.
물밑에선 가자 휴전협상을 통해 출구를 찾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으로 9일 가자중부 칸 유니스 지역에 지상군을 투입하며 전열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레바논 남부지역에서는 공습으로 하마스 고위급 지휘관을 추가로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현지시간 8일)> "무엇보다 우리는 상황을 정기적으로 평가합니다. 모든 변수에 높은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부는 숨겨져 있고, 일부는 대중에 공개됩니다."
이란은 혁명수비대 해군이 고폭탄두 순항미사일을 확보했다고 공개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호세인 살라미 / 혁명수비대 사령관(현지시간 9일)> "오늘날 해군 무기의 정확성, 시스템과 작동 속도, 정보, 이동성 및 민첩성은 확실히 우리 해군력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
하지만 물밑에서는 가자지구 휴전협상을 발판으로 양측 모두 '출구찾기'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등 중재국들은 오는 15일 회담 재개를 촉구했고, 이스라엘은 일단 화답했습니다.
<존 커비 / 국가안보소통보좌관(현지시간 9일)> "이스라엘 총리는 이 제안을 환영했고, 그의 팀이 거기에 있을 것이며, 협상을 이행하기 위한 세부 사항을 마무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CNN은 "이란이 가자지구 휴전을 대가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폐기하는 방안을 숙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동 확전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스라엘을 공격하기보다는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보복 폐기의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란 내부에서 수위를 조절하자는 중도성향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혁명수비대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일간 '가디언'은 이란이 하마스 지도자 암살에 책임이 있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을 겨냥한 선별적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란보다는 헤즈볼라가 무력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더 크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이란 #이스라엘 #미국 #헤즈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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