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태권도 경기, 오혜리 코치의 빠른 판단이 승부를 결정짓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오혜리(36) 코치는 서건우(20·한국체대)를 말 그대로 구하며 자신에게 닥칠 뒷일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한국체대와 대표팀에서 서건우를 지도한 오 코치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방송 중계에서도 들릴 정도로 소리를 질러 서건우의 경기 운영을 도왔던 오 코치는 "건우가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다"며 "좋아하는 콜라도 끊고, 탄산수를 먹이면서 운동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남자 80㎏급 16강전은 서건우의 올림픽 데뷔 무대였다. 서건우는 호아킨 추르칠을 라운드 점수 2-1(6-8, 16-16, 14-1)로 이겼다. 최종 승자는 서건우였지만, 2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추르칠이 승자로 선언되었다.
그의 신속하고 확고한 대처 덕분에 판정은 번복되었다. 시스템 오류로 인해 회전 공격보다 감점 빈도가 먼저 계산된 것이 밝혀졌고, 서건우는 기사회생하여 16강을 통과했다. 그러나 서건우는 3위 결정전에서 '덴마크 복병' 에디 흐르니치에게 라운드 점수 0-2(2-15, 8-11)로 패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오 코치는 "내가 사과해야 한다"면서도 "선수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뭐든지 해야 했다. 그때는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체대와 대표팀에서 서건우를 지도한 오 코치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여자 67㎏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방송 중계에서도 들릴 정도로 소리를 질러 서건우의 경기 운영을 도왔던 오 코치는 "건우가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다"며 "좋아하는 콜라도 끊고, 탄산수를 먹이면서 운동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서건우도 "나 때문에 코치님이 정말 많이 힘들어하셨다. 보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16강에서 그렇게 해주시지 않았으면 졌을 수도 있다. 발 벗고 나서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건우는 "더 열심히 하겠다. 주신 만큼 보답하는 선수가 되도록, 더 나은 제자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