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논란’ 칼리프, 작심발언…“비난이 올림픽 金 원동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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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에서 '성별 논란'을 딛고 여자 복싱 금메달을 목에 건 이마네 칼리프(25·알제리)가 "비난이 내게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칼리프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복싱 여자 66㎏급 결승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모든 사람이 올림픽 정신을 준수하고, 타인을 비방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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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에서 ‘성별 논란’을 딛고 여자 복싱 금메달을 목에 건 이마네 칼리프(25·알제리)가 "비난이 내게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칼리프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복싱 여자 66㎏급 결승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모든 사람이 올림픽 정신을 준수하고, 타인을 비방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올림픽에서는 나같이 비난받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며 "SNS에서 내게 쏟아진 비난은 매우 부당하고, 인간의 존엄성마저 해쳤다. 그렇지만 이제는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칼리프는 "관객과 팬들이 응원해줘서 힘이 났다"면서 "알제리 여성은 강인하고 용감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들이 응원하러 와줬고, 전 세계에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이유로 실격당했던 칼리프는 올림픽에 출전하며 성별 논란을 빚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권을 기준으로 성별을 판별한다며 칼리프는 복싱 여자 경기에 출전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칼리프는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 말 그대로 흠잡을 곳 없는 경기를 펼쳤다. 16강전에서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를 상대로 1라운드 46초 만에 기권승을 따내 가공할만한 힘을 뽐냈고, 8강전과 4강전 모두 5-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얻었다.
칼리프는 결승전 판정에서 주심이 자기 손을 들자 크게 환호했고, 양류를 찾아가 손을 맞잡고 들어 올렸다. 그리고 이번 대회 내내 보여주는 ‘쌍권총 세리머니’를 펼친 뒤 코치의 목말을 타고 경기장을 한 바퀴 돌았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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