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양식장 25개소·어류 35t 고수온 피해…"액화산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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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안에 고수온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도가 육상양식장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오 지사는 "고수온 현상이 장기화될수록 육상양식장의 피해 규모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도에서 추진 중인 지원정책을 양식업계에 적극 알리고, 제주연안 표층수온 일일 모니터링 결과 등 정보를 양식어업인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해 발빠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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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연안에 고수온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도가 육상양식장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기준 제주연안 평균 표층수온은 29.1도이며, 양식장 사육수온은 대정 24.5도, 한경 24.4도, 한림 30.1도로 고수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올해 지속된 폭염으로 지난달 24일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후 같은 달 31일 고수온 경보로 상향됐고 위기경보는 심각 수준으로 격상됐다. 고수온 경보는 수온이 28도 이상으로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발령된다.
관련 피해도 확산하고 있다. 이미 25개 양식장에서 피해신고가 접수됐으며, 주로 넙치로 35.1t 가량의 피해가 확인됐다.
오영훈 지사는 민선 8기 하반기 여덟 번째 민생투어로 이날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육상양식장을 찾아 양식장의 피해상황을 살피고 양식어업인들과 소통하며 대책을 논의했다.
현장에는 한용선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 김일환 대정양식협의회장 등 양식업 관계자들과 수산 관련 부서장 및 담당자와 서귀포시 부시장이 함께했다.
오 지사는 현장에서 육상양식장의 수온을 직접 확인하고, 관계 부서에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대책 마련과 양식어업인과의 신속한 정보 공유를 주문했다.
오 지사는 “고수온 현상이 장기화될수록 육상양식장의 피해 규모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도에서 추진 중인 지원정책을 양식업계에 적극 알리고, 제주연안 표층수온 일일 모니터링 결과 등 정보를 양식어업인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해 발빠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고수온 대응을 위해 현장에 액화산소를 지원하고 있지만 부족한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액화산소가 현장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줄 것”을 관계부서에 주문했다
도는 고수온으로 인한 수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를 지원하고, 액화산소 등 재난대응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고수온 피해가 예상되자 지난달 11일부터는 한 발 앞서서 고수온 대비 합동대응반을 편성했고 같은 달 24일부터 고수온 대응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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