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최중량급 희망' 이다빈, 16강서 승리하며 金 향해 순조롭게 출발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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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최초 여자 최중량급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이다빈(27·서울시청)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다빈은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16강전에서 페트라 스톨보바(체코)에 라운드 점수 2대0(4대4 3대2)으로 승리했다.
여자 태권도 간판인 이다빈은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아쉽게 결승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는데, 이번에는 당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메달 색을 '금'으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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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도쿄 대회서 아쉽게 은메달 획득
이번 대회서 韓 최중량급 첫 金 도전
한국 태권도 최초 여자 최중량급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이다빈(27·서울시청)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다빈은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16강전에서 페트라 스톨보바(체코)에 라운드 점수 2대0(4대4 3대2)으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이다빈은 시작과 동시에 연속 머리 공격으로 6점을 가져왔다. 공격 과정에서 감점 1점을 받은 이다빈은 종료 1분 7초를 남기고 주먹 공격으로 1점을 다시 획득하며 바로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다빈은 종료 23초 전 상대에게 머리 공격을 허용해 동점까지 밀렸지만 타격 점수에서 점수를 더 얻어 우세승을 거뒀다.
라운드 동점인 경우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2라운드 초반 몸통 공격으로 상대에게 2점을 내준 이다빈은 주먹 공격 두 번으로 2점을 만회했다. 2대2 동점 상황에서 이다빈은 종료 26초를 남기고 주먹 공격으로 또 다시 1점을 추가했고 남은 시간 훌륭한 수비를 보여주며 경기를 가져왔다.
여자 태권도 간판인 이다빈은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아쉽게 결승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는데, 이번에는 당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메달 색을 '금'으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이다빈은 두 번째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기 위해 3년간 구슬땀을 흘렸다. 도쿄 대회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훈련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파리 대회를 앞두고는 유럽 전지훈련을 떠나 체계적 훈련을 소화했다.
이다빈은 "도쿄 대회 이후 파리 대회 출전권을 따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며 "고생한 만큼 파리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도쿄에서는 은메달을 땄으니, 이번에는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다짐했다.
이다빈이 금메달을 따면 의미 있는 기록이 줄줄이 세워진다.
먼저 한국 선수단의 하계 올림픽 역대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현재 금메달 13개를 따내며 2008 베이징과 2012 런던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했는데 금메달 1개를 보태면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여기에 한국 태권도 최초로 여자 최중량급 금메달을 따게 된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이 체급에 취약했고 첫 메달도 도쿄 대회 때 이다빈이 얻은 은메달이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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