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김진태 구단주, 3연승에 축전 "도민구단 최초 우승 위해 달려가...정말 자랑스럽다"

사진=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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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강원FC의 3연승에 김진태 구단주가 축하를 건넸다.

강원FC는 9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강원은 14승 5무 7패(승점 47)로 리그 1위에, 김천은 13승 7무 6패(승점 46)로 리그 2위로 추락했다. 강원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김천을 상대로 승리를 쟁취했다.

먼저 0의 균형을 깬 팀은 김천이었다. 전반 36분 후방에서 박찬용이 한 번에 찔러준 패스를 김대원이 측면에서 침착하게 잡아낸 뒤 슈팅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추후 김영빈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대기하던 양민혁이 침착하게 비어 있는 선수에게 패스했고, 이를 이상헌이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작렬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양 팀은 후반에 사활을 걸었다. 강원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0분 코너킥 공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이상헌이 침착하게 수비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그대로 꽂아 넣었다. 비디오 판독(VAR)까지 체크됐지만, 이상헌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상헌의 올 시즌 10번째 득점이었다. 결국 경기는 강원이 2-1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승리는 강원에 매우 뜻깊었다. 우선 승점 3점을 추가하게 되면서 김천을 제치고, 리그 1위 자리에 올라서게 됐다. 또한 강원은 그동안 김천을 상대로 5전 1무 4패로 열세에 놓였지만, 역사적인 첫 승을 신고하게 됐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올 시즌 두 번째 리그 3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강원은 지난 5월 울산 현대전 승리 이후 대구FC,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FC를 차례로 격파하며 5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 종료 후 김진태 구단주가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진태 구단주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1위 탈환! 강워FC의 리그 3연승을 축하드립니다. 폭염 속에서도 멋진 경기를 보여주신 선수단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올 시즌 강원FC는 도민구단으로서 기업구단을 압도하고 K리그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라며 축전을 보냈다.

계속해서 "도민구단 최초의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위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K리그 최정상의 자리, 더 이상 꿈이 아닙니다. 강원FC 유니폼에 별이 생기는 그 순간을 위해 도민들과 함께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