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서 93.27% 압도적 1위… “작은 차이 넘어 큰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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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후반부 수도권 레이스에 접어든 가운데 10일 이재명 당대표 후보는 "작은 차이를 넘어서 모두가 행복한 큰 길을 가자"며 당내 '이재명 일극체제'를 향한 의견차이를 넘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에 맞서는 김두관 당대표 후보는 "대선 후보를 다변화해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제게 야유를 보내는 게 민주당이냐"며 이 후보 강성 지지층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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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당원중심 주의 강조
김 후보, 일부 야유에 “정상 아냐”
이 후보는 이날 부천체육관에서 진행된 전당대회 경기지역 순회경 정견 발표에 이어진 권리당원 온라인투표(선거인단 27만2757명, 참여 9만7304명)에서 9만756표를 획득하는 압승을 거뒀다. 김 후보는 5329표, 김지수 후보는 1219표(1.255%)였다.
이 후보는 이날 “작은 차이를 넘어서 모두가 행복한 큰 길을 가자”며 당내 ‘이재명 일극체제’를 향한 의견차이를 넘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에 맞서는 김 후보는 “대선 후보를 다변화해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제게 야유를 보내는 게 민주당이냐”며 이 후보 강성 지지층을 직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 속의 작은 불만들이 차이들이, 의견 차이가 있다 할지라도 그 차이를 넘어서는, 국민이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간 내세웠던 당원 주권주의도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당원들에게 “우리는 더불어민주당의 자랑스러운 당원”이라며 “민주당이 만들어온 평화의 길, 민주주의의 길, 안전의 길, 국민이 행복한 길, 꼭 다시 열어가야 하지 않겠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 중심에 민주당이 있을 것이고 그 중심적인 역할을 우리 당원들이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강조하는 먹사니즘 문제를 놓고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지금처럼 이렇게 고통스럽게 절망 속으로 대한민국을 몰아넣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며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경제가 가장 중요하다. 성장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김 후보는 “이 후보를 포함해 우리당에 많은 대선 후보들이 있다”며 “김동연 경기지사, 복권이 예상되는 김경수 전 지사, 이탄희·박용진 전 의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있지 않느냐”고 일일이 민주당 인사들 이름을 거론했다.
이에 자신을 향해 일부 당원들 야유가 쏟아지자 “정상적인 당이라면 이렇게 말씀드리면 박수를 치거나 침묵을 지킬 것이다. 어떻게 민주당이 이렇게 됐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종합부동산세 완화,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등 이 후보 외연확장 정책도 겨냥했다. 김 후보는 “왜 종부세 완화, 왜 금투세 유예를 하느냐. 우리가 왜 부자감세를 하느냐”며 “우리 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다. 이렇게 하면 국민들이 호응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김지수 당대표 후보는 “제가 당대표 후보 자리에 서있는 것 자체가 당원이 주인이 되는, 어떠한 당원도 민주당 대표에 도전 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민주당은 위대하다”고 말했다.
경기지역 순회경선까지 치러진 전국 순회경선 누적 특표율에서 이 후보는 89.14%의 압도적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두관 후보는 9.41%, 김지수 후보는 1.45%다.
이날 경기지역 최고위원 후보 투표에선 김민석 후보가 18.76%(3만6505표)로 1위를 달렸다. 이어 김병주(17.98%, 3만4988표)·정봉주(15.79%, 3만728표)·한준호(13.53%, 2만6325표)·이언주(12.25%, 2만3843표)·전현희(9.36%, 1만8220표)·민형배(7.46%, 1만4526표)·강선우(4.87%, 9473표) 순이었다.
이 후보 픽으로 불리는 김민석 후보가 당초 1위였던 정봉주 후보를 재친 뒤 점차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17.98%)·정봉주(15.67%)·김병주(13.91%)·한준호(13.71%)·이언주(11.54%)·전현희(11.49%)·민형배(10.66%)강선우(5.03%) 후보 순이다.
지역 순회경선은 오는 17일 서울에서 종료된다. 18일 전당대회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56%, 대의원 투표 14%,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대표, 최고위원 선출자가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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