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암스테르담 운하에서 펼쳐진 수륙양용 자동차 퍼레이드 外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세계적인 운하의 도시로 유명하죠.
유람선뿐만 아니라 수륙양용 자동차도 운하를 다닐 수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모습인지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살펴보시죠.
▶ 물속에 떠다니는 형형색색의 수륙양용 자동차 행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운하.
형형색색의 클래식한 자동차들이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수륙양용 자동차 퍼레이드가 열렸는데요.
물에 들어가기 전 구명조끼는 필수겠죠?
<엘레오노라 모렐리(ELEONORA MORELLI) / 이탈리아 관광객> "차를 타고 물에 들어갈 때 매우 흥미로워요.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어요. 처음에는 좀 이상하지만, 매우 감동적이에요."
이번 퍼레이드는 1987년부터 시작해 올해는 암스테르담 운하에서의 마지막 행사였습니다.
내년부터 대기질 개선을 위해 배기가스가 없는 선박과 차량만 암스테르담 운하를 다닐 수 있게 법이 개정됐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평소보다 더 많은 참가자가 모였습니다.
<온노 덴 보어(ONNO DEN BOER) / 네덜란드 참가자> "아쉽습니다. 물론 모두가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이 차들을 전기차로 만들 수 없다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지막 순간을 즐기려고 합니다."
하지만 개정된 법이 네덜란드 전체에 적용되는 건 아니라서 내년엔 겐트와 가까운 벨기에서 열린다고 하니 너무 아쉬워하진 않아도 되겠죠?
▶ 야외에서 주인강아지 함께 즐기는 '강아지 요가'
잔디밭에서 요가 자세를 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강아지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사람 등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기도 하는데요.
강아지와 주인이 함께하는 일명 '강아지 요가'입니다.
<카이아 플라카(KAIA PLACA) / 강아지 요가 강사> "이렇게 야외로 강아지를 데리고 나오면, 놀이 느낌과 편안함, 가벼움의 감각도 함께 느끼게 됩니다."
동물과 함께하는 요가는 사람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동물에게는 유대감을 줄 수 있고, 사람도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로빈 보우웨이리(ROBIN BOUWEIRI) / 요가 수강생> "열심히 운동해야 하는 일반 운동 수업과 달리, 이 수업은 느긋하게 천천히 하면서 귀여운 강아지들을 쓰다듬고, 단순히 행복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하고 싶어요."
한편 일각에서는 이런 방식의 요가 수업이 '동물 학대'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요가센터에서 제공하는 어린 강아지들이 강제로 잠을 못 자고 물도 제대로 못 마시는 경우가 있어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정부에서는 이 요가 수업을 금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지구촌톡톡 #수륙양용차_퍼레이드 #강아지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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