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도당위원장에 ‘대여 강경파’ 김승원 당선

손우성 기자 2024. 8. 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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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검찰개혁 주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17일 법사위 소위원회에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심사를 위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에 재선 김승원 의원(수원갑)이 선출됐다.

민주당 경기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당 정기당원대회에서 김 의원이 권리당원 61.14%, 대의원 43.40%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해 최종 57.59%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경쟁자인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이 권리당원 38.86%, 대의원 56.60% 득표율을 얻으며 최종 42.41%로 2위에 머물렀다.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경선은 민병덕 의원(안양동안갑)까지 3파전으로 치러졌다. 선거는 후보자 3명에 순위를 매기는 ‘선호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개표에서 과반 득표율 후보자가 없어 3위인 민 의원 표의 2순위를 재합산한 결과 김 의원이 최종 승리했다. 최종 득표율은 권리당원 80%와 대의원 20%를 반영했다.

김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처리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 검찰개혁을 주도하는 등 ‘대여 강경파’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수락 연설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검찰과 족벌 언론 개혁에 앞장서겠다”며 “법사위에서 정청래 위원장과 똘똘 뭉쳐 효능감을 드린 것처럼 경기도당 모두와 똘똘 뭉쳐 효능감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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