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는 사우디에 가지 않는다' 네이마르급 1000억 초대형 오퍼도 '역부족'... 이강인, 이미 뉴캐슬-나폴리도 퇴짜놨다

박재호 기자 2024. 8. 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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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PSG 미드필더 이강인. /AFPBBNews=뉴스1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강인(23)을 '오일머니'로 데려가기엔 역부족이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10일(한국시간) "사우디가 이강인과 PSG에 'XXL'급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한 구단이 이강인의 영입에 대해 7000만 유로(약 1043억원) 이적료를 제안했지만 PSG가 단번에 거절했다. 이는 이강인을 향한 PSG의 기대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을 노리는 사우디 팀들에 대해 PSG가 다시 한번 강경한 입장을 보여야 할 때가 왔다"고 전했다.

사우디 팀이 천문학적인 자금을 앞세워 이강인을 유혹한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사우디의 한 구단은 이강인을 사우디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만들려고 한다"며 "PSG에 엄청난 규모의 제안을 준비 중이다. PSG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을 끈다"고 전했다.

현재 사우디리그 연봉 1위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로 2억 유로(약 301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 네이마르(알 힐랄),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도 연봉 1억 유로(약 1509억원) 이상을 받는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을 노리는 사우디 팀은 연봉 1억 유로 이상을 제안한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강인이 PSG를 1년 만에 떠나 사우디로 향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매체는 "이강인은 PSG와 2028년 6월까지 계약이 아직 4년이나 남아있다. 이강인은 파리 생활에 만족하고 꼭 이적할 생각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지켜보자"라고 전했다.

PSG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이강인은 프리시즌 훈련에 한창이다. 그는 지난 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 속 공식전 35경기 출전해 리그 3골 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 1도움, 트로피 데 샹피옹 1골까지 총 5골 5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PSG 이적 첫해에 리그앙과 트로페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까지 우승컵 3개를 들어 올린 이강인이다.

이강인이 훈련 중 환하게 웃고 있다. /AFPBBNews=뉴스1
PSG라는 빅클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만큼 여러 유럽 구단의 관심이 이어졌다. 올 여름 이강인을 향한 이적설도 처음이 아니다.

최근 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이강인인 지난달 PSG 프리시즌 첫 훈련에 불참하자 이적설은 더욱 세차게 타오르기도 했다. 현지 팬들은 이강인이 팀과 결별하거나 이적을 요구하기 위해 훈련에 빠진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밝은 모습으로 PSG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이적설을 완전히 불식시켰다.

PSG도 이강인을 이적시킬 생각이 전혀 없다. 다른 팀의 관심을 원천차단하며 협상조차 응하지 않고 있다. 특히 PSG는 최근 나폴리와 공격수 빅터 오시멘 협상 과정에서 이강인을 요구하는 상대 제안은 단번에 차단하기도 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도 지난달 "이강인을 팔지 않기로 한 결정은 PSG가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어가길 원하는 목표를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이어 "논리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도 이강인은 팀을 떠날 이유가 없다. 다음 시즌에도 PSG에 잔류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을 팀의 미래로써 신뢰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강인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이강인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오른쪽 윙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오른쪽, 왼쪽을 모두 소화한다. 가짜 9번으로도 뛴 적 있고 공격 전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라며 "기술적 측면에서 이미 톱레벨이고 수비 능력까지 갖췄다"고 극찬한 바 있다.

이강인.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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