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출신 데헤아, 1년 만에 재취업…피오렌티나에 새 둥지

1년 동안 무직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출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33)가 마침내 새 직장을 구했다.

이탈리에 세리에A 피오렌티나는 10일(한국 시각) "데헤아와 계약했다. 오는 12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계약기간 등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200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데헤아는 2011년 6월 맨유에 새 둥지를 텄다. 당시 팀을 지휘하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주전 골키퍼로 뛴 에드윈 판데르 사르가 은퇴하면서 대체 골키퍼를 찾았고, 데헤아를 낙점했다.

데헤아는 2011-2012시즌부터 맨유의 주전 골키퍼를 맡아 무려 12시즌 동안 활약하며 공식전 545경기(EPL 415경기 포함)를 소화했다.

2022-2023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결별한 데헤아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풀렸지만, 맨유에서 주급으로 6억 원 이상을 받을 정도로 높은 몸값 탓에 새 팀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데헤아는 잉글랜드 5부리그 팀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영상까지 올리며 '새 둥지' 찾기에 매진했고, 마침내 맨유를 떠난 지 1년여 만에 피오렌티나에서 '재취업'에 성공했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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