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 보여” 폭염에 MVP도 지쳤다…‘외야수 전향’ 예비역 기대주, 데뷔 첫 선발 중책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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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도중 외야수 전향 결단을 내린 천성호(KT 위즈)가 마침내 1군에서 첫 선발 외야수 중책을 맡았다.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천성호의 데뷔 첫 선발 외야수 출전 소식을 전했다.
천성호에게 선발 외야수를 맡긴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조이현은 KT의 5선발, 반즈는 롯데를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에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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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시즌 도중 외야수 전향 결단을 내린 천성호(KT 위즈)가 마침내 1군에서 첫 선발 외야수 중책을 맡았다.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천성호의 데뷔 첫 선발 외야수 출전 소식을 전했다.
천성호에게 선발 외야수를 맡긴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외야진의 핵심 멤버 멜 로하스 주니어가 최근 체력 저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부터 리드오프를 맡아 쉼 없이 달려왔으니 그럴 만도 했다. 그럼에도 로하스의 8월 타율은 3할7푼5리에 달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타구가 맞을 때 조금 늦는 느낌이 든다. 피곤해 보인다”라고 바라봤다. 이에 로하스를 지명타자로 배치하면서 외야 한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또 하나는 이날 선발 매치업이 조이현(KT)과 찰리 반즈(롯데), 다시 말해 다윗과 골리앗 맞대결이 성사됐다. 조이현은 KT의 5선발, 반즈는 롯데를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에이스다. 이에 수비보다 공격 강화에 포커스를 맞추고 라인업을 꾸렸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 경기는 쳐야 한다. 반즈 기록이 워낙 좋아서 치는 쪽으로 가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천성호는 초등학교 시절 이후로 처음 외야수 글러브를 끼고 2군에서 훈련에 매진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총 4차례 외야수로 출전했고, 1군에서는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연장 12회말 좌익수 대수비로 나서 1군 외야의 맛을 봤다.
이 감독은 “생각보다 수비력이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 오늘 경기에서는 잡아줄 것만 딱 잡아줬으면 좋겠다”라고 현실적인 기대치를 전했다.
KT의 이날 라인업은 로하스(지명타자)-김민혁(우익수)-황재균(3루수)-오재일(1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천성호(좌익수)-조대현(포수)-심우준(유격수) 순이다.
중심타자 강백호는 장염 여파로 제외됐다. 전날도 장염 증세를 보이면서 경기 후반부 대타로 교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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