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마시아' 없었으면 어쩔 뻔…바르사 1군에만 '무려 6명'

박진우 기자 2024. 8. 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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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코어90

[인터풋볼] 박진우 기자 = '라 마시아' 출신 재능들이 FC 바르셀로나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다양한 축구 소식을 전하는 '스코어 90'은 9일(한국시각) "라 마시아는 FC 바르셀로나 1군에 중요한 선수들을 계속해서 배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 마시아는 카탈루냐어로 '농장'이다. 어린 선수들을 육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라 마시아는 대대로 '월드 클래스' 선수들을 배출했다. 대표적인 선수는 리오넬 메시다. 라 마시아 담당 스카우터는 메시의 잠재력을 확인한 뒤 곧바로 계약을 맺었다. '백지 수표'를 건넸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카를레스 푸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제라드 피케,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이 있다. 한국 국적의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또한 라 마시아 출신이다.

명맥은 끊어지지 않았다. 2024년 현재에도 라 마시아 출신 선수들은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있었다. 매체가 소개한 선수들은 총 6명이었다. 알레한드로 발데, 파우 쿠바르시, 라민 야말, 다니 올모, 페르민 로페스, 가비가 그 주인공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라민 야말이다. 제2의 메시로 평가 받는 선수다. 야말은 2007년생 만 16세로 현재 고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러나 실력 만큼은 세계 최고로 평가 받는다. 주로 우측 윙어로 뛰는 야말은 빠른 순간 속도와 짧은 드리블을 이용해 상대를 허문다. 높은 축구 지능을 기반으로 패스는 물론, 마무리 센스도 지녔다.

사비 에르난데스 전 감독은 야말의 재능을 알아봤다. 야말은 사비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리그 37경기 중 22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총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활약은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스페인 대표팀의 일원으로 선발됐다. 야말은 7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스페인의 우승을 도왔다. 동시에 유로 최연소 출전과 득점, 대회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했다. 말 그대로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미래'다.

 

올모 또한 라 마시아 출신이다. 1998년생 올모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바르셀로나 유스에 몸 담았다. 수준급 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다. 그는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해 총 8시즌 간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17-18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2018-19시즌 공식전 44경기 12골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라 마시아, 스페인의 재능에 다수의 빅클럽들이 눈독을 들였지만 올모의 선택은 RB 라이프치히였다.

성장을 원했기 때문이다. 라이프치히는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팀이었다. 올모는 2019-20시즌 입단 이후 부동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독일 무대에서도 천재성은 통했다. 2023-24시즌까지 공식전 148경기 29골을 기록했다. 결국 한 단계 성장하는 데 성공했고, 국제 무대에서 능력을 증명했다. 유로 2024 스페인 대표팀 준주전급으로 뛰었음에도 6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수상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올모의 리턴을 원했고, 지난 9일 완전 영입에 성공했다.

나머지 선수들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가비는 17세였던 지난 2021-22시즌 혜성처럼 등장했다. 여유로운 탈압박과 볼 컨트롤 기술로 '중원의 기둥'으로 거듭났다. 데뷔 시즌 총 3,090분을 소화한 가비였다. 한지 플릭 감독이 부임한 가운데, 가비는 부상에서 복귀해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페르민, 발데, 쿠바르시는 천천히 경험을 쌓는 중이다. 2003년생 미드필더 페르민은 31경기에 나서 8골을 올리며 실력을 입증했다. 유로 2024 스페인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2003년생 좌측 풀백 발데는 지난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올렸고, 2007년생 센터백 쿠바르시도 19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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