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새 1000억 던졌다…엔화노출 美국채 팔아치운 일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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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일본 증시가 출렁인 가운데 엔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일학개미'(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그간 러브콜을 보냈던 미 국채 엔화 헤지 상품을 팔아치우고 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에서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아이셰어스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엔화 헤지 상장지수펀드(ETF)'로, 순매도 금액은 7955만달러(1087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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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에서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아이셰어스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엔화 헤지 상장지수펀드(ETF)’로, 순매도 금액은 7955만달러(1087억원) 규모다.
이 ETF는 엔화로 20년 이상의 미국 초장기채에 투자하는 환 헤지 상품이다. 엔화값이 단기간 고공행진하면서 엔화로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ETF의 수익률이 반등하자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일학개미들은 향후 미국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 상승과 함께 엔화 상승에 따른 환차익까지 이중으로 노릴 수 있어 이 상품을 집중 매수해왔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일학개미는 이 종목을 4억4831만달러(6177억원) 사들이며 순매수 1위에 올려놨다.
이밖에 최근 일주일간 반도체 소부장 기업 어드반테스트(509만달러·70억원)와 엔화로 7~10년 미 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스 코어 7-10년 미국채 엔화 헤지 ETF’(435만달러·60억원) 등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일주일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아식스로, 533만달러(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일본 5대 상사 중 하나인 이토추상사(307만달러·42억원)와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107만달러·15억원)을 사들였다.
앞서 글로벌 증시 급락의 원인으로 엔화 초강세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저렴한 엔화로 사들인 해외 자산을 되파는 현상)이 지목됐다. 지난 5일 코스피와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불안정이 커지자 BOJ가 당분간 금리 인상에 선을 그으면서 다시 엔화 강세가 진정세를 보였다.
엔화 강세는 일단락됐으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BOJ의 추가 금리 인상이 연말에나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엔화의 강세 유인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미-일 금리차 축소로 엔캐리 트레이드 수익률은 정점 도달 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과거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변동성이 완화될 경우 엔케리 트레이드 물량의 과도한 청산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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