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잘했는데" 어깨 부여잡고 13구 강판…김범수, 광배 및 삼두 손상 "재활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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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가장 아쉽지 않을까요."
한화 이글스의 김범수(29)는 지난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4-3으로 앞선 6회초 무사 2루에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는 첫 타자 임병욱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김범수는 올 시즌 39경기에서 34이닝을 던지며 4홀드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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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본인이 가장 아쉽지 않을까요."
한화 이글스의 김범수(29)는 지난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4-3으로 앞선 6회초 무사 2루에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는 첫 타자 임병욱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이주형과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결국 볼넷을 허용했다.
이주형 볼넷 직후 김범수는 어깨 부분을 잡고 마운드에 주자앉았다. 통증을 호소했고, 양상문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결국 투구 불가능 선언. 총 투구수는 13개를 기록했다.
당시 한화 구단은 "어깨 불편함을 느껴서 교체됐다"라며 "10일 병원 검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검진 결과 왼쪽 광배근 및 삼두근 손상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최소 4주 정도는 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범수는 올 시즌 39경기에서 34이닝을 던지며 4홀드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삼성전에서는 1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하게 불펜으로 나섰던 그는 6월 말 재정비 기간을 거치면서 다시 한 번 한화의 불펜 한 자리를 맡아왔지만, 장기간 휴식이 불가피해졌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10일 경기를 앞두고 "2군에서 준비도 많이 하고 노력도 했다. 좋아졌는데 이렇게 부상 상황이 나오니 조금 아쉽다"라며 "본인이 가장 아쉬울 거다. 그래도 큰 부상이 아라니 재활 잘하고 와서 다시 팀에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한화는 김범수와 함께 투수 이민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민우는 올 시즌 50경기에서 1승1패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일 키움전에서 ⅓이닝 1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들이 말소된 자리는 장지수와 한승주가 등록돼 채웠다. 장지수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27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2경기에 나와 2승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남겼다. 8월에는 두 차례 등판에서는 3⅓이닝 무실점을 했다.
한승주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2.34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4경기 나와 2승1패 4홀드 평균자책점 1.41의 성적을 기록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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