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말복인데’... 서울 삼계탕 한그릇 1만7000원 돌파

김명진 기자 2024. 8. 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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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5일 말복을 맞아 서울 종로구의 한 삼계탕 전문점 앞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박상훈 기자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외식 가격이 처음으로 평균 1만7000원을 넘어섰다. 지난해부터 1만6000원대를 유지했던 삼계탕 가격은 초복(7월 15일)과 중복(7월 25일)이 있던 지난 7월 1만7000원대로 진입했다.

10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삼계탕 가격은 6월 1만6885원에서 7월 1만7038원으로 0.9%(153원) 올랐다.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7년 전인 2017년 7월 1만4077원보다 21.0%(2961원) 올랐다. 삼계탕값은 2017년 6월 1만4000원대 진입 후 5년 만인 2022년 7월 1만5000원대, 작년 1월 1만6000원대, 지난달 1만7000원대에 올라섰다.

서울의 삼계탕 유명식당인 토속촌과 고려삼계탕은 이미 기본 삼계탕 한 그릇이 2만원이다. 원조호수삼계탕과 논현삼계탕은 1만8000원을 받는다.

서울 기준 나머지 외식 대표 메뉴 물가는 전달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김치찌개 백반은 8192원, 비빔밥은 1만855원, 삼겹살 1인분(200g) 2만83원, 냉면 1만1923원, 칼국수 9231원, 자장면7308원, 김밥 3462원 등으로 7월 가격이 6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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