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난게 아니었다니” 쫄딱 망할 줄 알았는데…7000억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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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흥했다 코로나가 끝날것 같자 휘청했다.
그러다 다시 코로나가 재확산되자 기사회생하고 있다.
이런 흥행에는 최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망할 위기까지 놓였지만 최근 코로나 확산세에 유증에 성공하며 개발 자금을 확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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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코로나 재유행?”
코로나로 흥했다 코로나가 끝날것 같자 휘청했다. 그러다 다시 코로나가 재확산되자 기사회생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개발사 ‘셀리드’가 코로나 상황에 따라 롤러코스터 같은 상황을 맞고 있다.
셀리드는 지난 6~7일 진행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일반 공모에서 107만7928주 모집에 2억1999만750주가 접수돼 21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가 주당 3090원이어서 약 7000억원이 몰린 셈이다.
앞서 이뤄진 구주주 대상 청약에는 750만주 모집에 554만7827주가 접수돼 85.63% 청약률을 나타냈다.
이런 흥행에는 최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코로나로 인한 입원 환자 수가 약 6배 늘었다. 보건당국은 최근 코로나 재유행은 KP.3 변이가 주도하고 있다며 마스크 미착용, 휴가철 사람들의 이동 등이 원인이라고 했다.
이에 코로나 관련 기업들이 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 치료제, 백신, 키트 관련 기업들 주가는 연일 상승세다.
셀리드도 이 중 한 곳이다. 셀리드 주가는 지난 7월 말까지만 해도 1700원까지 떨어졌었는데 8월 들어 연일 상승하며 최근 8000원대까지 육박했다.
지난 2006년 서울대 약학대 교수 출신인 강창율 대표가 설립한 셀리드는 팬데믹 시기 코로나 백신 개발 발표에 몸값이 껑충 뛰었다. 2012년 14만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백신 개발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며 지지부진했고 엔데믹 전환에 휘청거렸다.
2022년 5억원 매출 뒤 지난 해에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몇 년째 100억원대의 영업손실만 내고 있다. 몇 번의 유상증자에도 실패하며 재무 상황까지 악화됐다.
특히 회사는 지난 2019년 기술평가로 코스닥에 특례 상장되면서 5년간 매출 30억이라는 유예 조건을 부여받았다. 이 조건이 올 해 말 종료될 예정이어서 회사는 대안으로 지난 3월 빵 판매하는 포베이커라는 회사를 인수했다. 포베이커는 지난 해 55억원의 매출을 올린 작은 회사다.
만약 셀리드가 포베이커를 인수하지 않았다면 회사는 관리종목에 지정돼 상장폐지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회사가 망할 위기까지 놓였지만 최근 코로나 확산세에 유증에 성공하며 개발 자금을 확보한 것이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유증은 해외에서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 3상 투여 개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임상 성공에 대한 주주들의 긍정적인 전망과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현재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의 상용화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 시각은 회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개발 소식을 내놓지 못한 곳이어서 개발 자금을 확보했더라도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코로나 상황에 기대기보다는 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찾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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