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서 80대 열사병으로 사망…충남 온열질환자 누적 115명(종합)

김소연 2024. 8. 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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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에서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왔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8분께 태안군에서 80대 여성 A씨가 집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은 A씨가 이미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의료진은 A씨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A씨가) 무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돼 온열질환이 발생,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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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에서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왔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8분께 태안군에서 80대 여성 A씨가 집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은 A씨가 이미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의료진은 A씨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A씨가) 무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돼 온열질환이 발생,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도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11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당진 23명, 서산 17명, 천안 15명, 예산 12명, 아산 9명 등이다.

남성이 87명으로 여성(28명)의 3배가 넘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와 60대가 각각 19명, 30대와 50대 가 각각 14명, 20대 이하가 12명이었다.

발생 장소는 주로 논밭과 실내외 작업장, 주거지 주변, 길가, 비닐하우스 등이었다.

집에서 머물다가 온열질환이 발생한 경우도 2명 있었다.

증상은 열탈진 59명, 열사병 31명, 열경련 11명, 열실신 11명, 기타 3명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최근에는 폭염과 열대야로 특정 시간대와 관계없이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더울 때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실외에서 활동할 때는 최대한 햇볕을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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