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는 아르바이트, 멀리뛰기 5위 후 미국 직장으로 돌아간 영국 남자[올림픽 NOW]

이성필 기자 2024. 8. 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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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하계올림픽이 폐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 개개인의 스토리는 화제를 낳고 있다.

당연히 지난 6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영국선수권대회에서는 우승했다.

그는 "유럽선수권 4위, 올림픽에서 5위를 했다. 5위를 하면 안 됐지만, 그래도 제 스스로에게 자랑스럽다"라며 파리에서의 뜨거웠던 기억을 안고 일반인으로 복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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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멀리뛰기 국가대표 제이콥 핀첨-듀크스. 파리 올림픽에서 5위를 차지했다.
▲ 영국 멀리뛰기 국가대표 제이콥 핀첨-듀크스. 파리 올림픽에서 5위를 차지했다.
▲ 영국 멀리뛰기 국가대표 제이콥 핀첨-듀크스. 파리 올림픽에서 5위를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이 폐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 개개인의 스토리는 화제를 낳고 있다. 전문 선수도 있지만, 본업과 선수를 병행하며 올림픽에 나서는 경우도 주목받고 있다.

영국의 멀리뛰기 국가대표 제이콥 핀첨-듀크스(27)가 그렇다. 그는 지난 7일(한국시간) 육상 남자 멀리뛰기 결선에 올라 8m14에 성공하며 5위에 올랐다. 금메달을 차지한 그리스의 밀티아디스 텐도글루(8m48)에 0.34m 차이였다. 동메달을 목에 건 마티아 펄라니(8m34)에는 0.20m 차이에 불과했다.

188cm의 신장을 마음껏 활용했던 핀첨-듀크스다. 그는 유럽선수권대회 4위에 올랐다. 당연히 지난 6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영국선수권대회에서는 우승했다. 올해 초 열렸던 텍사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는 8m20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메달은 따지 못했어도 충분히 자기 기량을 발휘했던 핀첨-듀크스다. 그러나 멀리뛰기가 끝난 뒤 그는 미국 텍사스로 돌아갔다. 생업을 위해서다.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핀첨-듀크스는 경기가 끝난 뒤 바로 회사로 돌아갔다. 올림픽 종료 72시간도 지나지 않아 현실로 돌아간 것이다. 그는 텍사스에서 건강과 안전 규정 관련 부서에 근무하는 회사원이다. 즉 운동은 아르바이트다. 영국 체육회로부터 지원금도 받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전 세계에서 5위인 회사원이면 축하받아 마땅하지만, 그는 서둘러 미국으로 돌아가 출근 준비를 했다고 한다. 매체는 '영국 태생의 핀첨-듀크스는 오클라호마 주립 대학교에서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지금은 텍사스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결승전이 끝난 뒤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힌 핀첨-듀크스는 "금요일(9일)에 일이 있어서 텍사스로 돌아간다. 대회에 열중했고 이제는 생업에 집중한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준비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자부하는 핀첨-듀크스다. 그는 "유럽선수권 4위, 올림픽에서 5위를 했다. 5위를 하면 안 됐지만, 그래도 제 스스로에게 자랑스럽다"라며 파리에서의 뜨거웠던 기억을 안고 일반인으로 복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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