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 사기 혐의 피소…"무고로 맞고소"

송혜수 기자 2024. 8. 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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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정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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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 씨가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씨와 경영권 다툼을 벌이던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 측이 고소한 건데, 이씨 측은 김 대표를 무고와 사기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10일) 김 대표가 지난 6월 이씨와 박인규 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 측은 이씨 측이 경영권을 가진 뒤에도 함께 경영하면서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 부문을 인수하거나, 미국 연예기획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취지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고소인 조사가 이뤄졌다"며 "이씨의 소환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이날 이씨가 최대 주주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법무법인 린을 통해 언론에 낸 입장문에서 "전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투자계약서 전문에도 목적이 '투자자들의 래몽래인 경영권 획득'이라고 명시된 만큼 김 대표와 공동경영을 하기로 합의된 사항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내 엔터사의 매니지먼트 부문 인수와 미국 연예기획사로부터의 투자 유치는 래몽래인 인수 후 성장방안으로 고려하던 사업 아이디어였을 뿐 경영권 인수를 위한 투자의 전제조건이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김 대표에 대해 무고와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어제(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맞고소한 상황입니다.

한편 래몽래인은 2007년 설립된 드라마 제작사로 '성균관 스캔들'과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에 참여했으며,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습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했고, 래몽래인과의 경영권 분쟁 끝에 지난 6월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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