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식물로 힐링을' 경남 은퇴자 치유농업 프로그램 눈길

정경규 기자 2024. 8. 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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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는 은퇴자들 삶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약용식물을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10회기 동안 실시한 결과 만족감이 높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은퇴자를 대상으로 약용식물을 활용해 다양한 치유농업 활동을 통해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정서적 만족감을 보다 높일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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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국, 도라지 등 약용식물을 다양하게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활용
[진주=뉴시스]경남약용자원연구소, 약용작물 활용 은퇴자들 치유농업 만족감 높아.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는 은퇴자들 삶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약용식물을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10회기 동안 실시한 결과 만족감이 높았다고 10일 밝혔다.

경남농기원에 따르면 은퇴는 개인에게 심리적, 경제적 문제와 더불어 다양한 사회적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은퇴세대는 은퇴 이후 외모의 변화에 따른 신체적 변화와 자신과 가족에 대한 신뢰감 저하, 정체감의 위기, 낮은 자아존중감에 따른 심리적 변화를 경험하게 되고 이와 더불어 사회적 역할 감소와 상실로 인한 허탈감 등 여러 사회적 변화를 갖게 된다.

은퇴 이후 적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리적 고통과 삶의 불만족, 신체적 질병 등을 초래하여 장기간 삶의 잠재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이 전반적으로 느끼는 ‘주관적 삶의 만족도’(2019년, 5.9점)는 OECD 36개 국가 평균(6.7점)보다 낮고 노인의 자살율은 최상위이다.

따라서 은퇴 후 삶의 만족감 향상과 심리적 안녕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통합적인 노후준비가 필요하며 궁극적으로 스스로 쓸모있는 존재로 느끼는 ‘자기 효능감’이 매우 중요하다.

자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은퇴 후 삶에 대한 불안은 감소하고 노후준비 모든 영역에서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은퇴자를 대상으로 약용식물을 활용해 다양한 치유농업 활동을 통해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정서적 만족감을 보다 높일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지각하고 ‘지금-여기’ 이 순간을 돌아보면서 그동안 삶에서 해결하지 못한 채 걸림돌이 되어온 미해결 과제를 해결하도록 해 자기 스스로 쓸모 있는 존재로 인식하고 은퇴 이후의 삶이 편안해 질 수 있도록 10회기를 설계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그동안 억울하게 생각돼 왔던 감정이 해소돼 기쁘다"며 환하게 웃으며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남약용자원연구소 김윤숙 연구사는 "앞으로도 소외된 사회계층과 다양한 대상자별 맞춤 프로그램을 실시해 경남 도민의 복지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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