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개들이 아파트 단지서 주민 습격 “2m 점프해서 물더라”

김명일 기자 2024. 8. 10. 13: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들개들이 A씨를 공격하는 장면. /KNN

부산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하러 나가던 60대 남성이 들개 2마리에게 습격을 당해 부상을 당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부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일 오후 부산 동래구 안락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방범카메라 영상을 보면 당시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기 위해 공동현관문을 나선 60대 남성 A씨에게 갑자기 들개 2마리가 달려들었다.

놀란 A씨는 반려견을 안고 급히 자리를 피했지만 들개들에게 팔과 다리 등을 물렸다. 들개들은 도망치는 A씨를 계속 쫓아왔고, 풀쩍 뛰어올라 공격하기도 했다.

A씨는 여러 차례 발길질을 한 후에야 겨우 들개들을 쫓아낼 수 있었다. 들개들은 공격을 포기한 이후에도 한동안 A씨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이 사고로 A씨는 팔에 두 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 들개들은 사건 발생 후 소방당국에 포획돼 구청으로 인계됐다.

A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한 2M를 점프해서 확 물고 (머리를) 흔들더라”며 “오늘 내가 죽는구나 이 생각했다.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이번 사고처럼) 사나운 큰 개 두 마리를 만나면 참변을 당한다”고 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 1월에도 들개의 습격으로 20대 남성이 큰 부상을 입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