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쾅’ 연이은 다저스 장타에 침몰한 해적선...오타니 35호, 배지환은 결장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8. 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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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험난한 서부 원정이 시작됐다.

선발 미치 켈러(4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7실점)가 다저스 타선에 난타를 허용했다.

3회 오타니의 홈런 이후 1사 2, 3루에서 윌 스미스에게 우전 안타 허용하며 2실점 추가로 허용했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미겔 로하스에게 좌전 안타 내주며 다시 추가 실실점했다.

다저스 이적생 플레어티는 다저스타디움 데뷔전에서 5 2/3이닝 9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4실점으로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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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험난한 서부 원정이 시작됐다. 첫판부터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다.

피츠버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원정시리즈 첫 경기에서 5-9로 졌다.

이날 패배로 5연패 늪에 빠지며 56승 59패가 됐다. 다저스는 67승 49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5게임 차로 밀어냈다.

오타니는 시즌 35호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선발 제외된 배지환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초반부터 점수 차가 갈리면서 경기에 투입될 틈이 없었다. 이날 피츠버그는 9명의 선발 출전 선수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미치 켈러(4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7실점)가 다저스 타선에 난타를 허용했다.

그야말로 완패였다. 14개의 타구를 허용했는데 그중 절반인 7개가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였다. 7개의 피안타 중에 피홈런 2개 포함 4개가 장타였다.

1회 프레디 프리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3회에는 오타니 쇼헤이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오타니는 1-2 카운트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퍼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13.9마일, 각도 30도, 비거리 448피트였다. 시즌 35호.

켈러는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3회 오타니의 홈런 이후 1사 2, 3루에서 윌 스미스에게 우전 안타 허용하며 2실점 추가로 허용했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미겔 로하스에게 좌전 안타 내주며 다시 추가 실실점했다.

4회에도 첫 타자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2루타 내준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 우전 안타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시즌 최다 실점이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5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도밍고 헤르만도 실점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5회말 2사 2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내줬다. 이 타구는 아쉬웠다. 좌익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글러브를 갖다댔는데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담장을 넘어가버렸다.

헤르만은 이 피홈런 허용 이후 볼넷 한 개만 내주며 추가 피해를 막았다. 8회까지 홀로 4이닝을 처리하며 불펜이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

피츠버그 타선은 답답했다. 1회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 3회 마이클 A. 테일러가 2루타로 출루했지만, 불러들이지 못하는 등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다저스는 한 수 위 수비를 보여주며 피츠버그를 압도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다저스 수비도 이들을 좌절시켰다. 1회 2사 2루에서는 조이 바트의 3-유간 깊은 타구를 상대 유격수가 잘 처리했다. 2회에는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의 타구를 우익수 제이슨 헤이워드가 슬라이딩해서 잡아냈다.

4회 선두타자 오닐 크루즈가 우중간 담장을 빨랫줄처럼 넘어가는 홈런을 때렸으나 솔로 홈런에 그쳤다. 이후 주자 두 명을 모았으나 잔루가 됐다.

5회 2사 1, 2루에서 바트가 좌측 담장 넘기며 1-7에서 4-7로 격차를 좁혔다. 이날 피츠버그가 유일하게 희망을 본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 희망마저도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실점으로 사라졌다.

9회 크루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물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다저스 이적생 플레어티는 다저스타디움 데뷔전에서 5 2/3이닝 9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4실점으로 선방했다. 자신의 고향인 로스앤젤레스에서 고향팀의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5패).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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