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민족문제연구소, 규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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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역사관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10일 독립기념관 겨레의마루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윤석열 정권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김성장 세종손글씨 연구소장이 '뉴라이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붓글씨를 썼고, 한켠에는 정부산하 역사 관련 기관에 임명된 기관장들이 나열된 현수막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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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뉴라이트 역사관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10일 독립기념관 겨레의마루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윤석열 정권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천안지역 14개 단체로 이뤄진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 등 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정의당 등 야 4당이 함께 참여했다.
폭염경보가 발효돼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자리에 모인 100여 명의 참석자들은 '독립열사 피눈물 흘린다', '친일관장 몰아내고 독립정신 계승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임명 철회와 사퇴를 요구했다.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김성장 세종손글씨 연구소장이 '뉴라이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붓글씨를 썼고, 한켠에는 정부산하 역사 관련 기관에 임명된 기관장들이 나열된 현수막이 게시됐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은 "애국 열사들 앞에서 이런 집회도 부끄럽다"면서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집회를 이끌었다.
발언에 나선 이용길 천안역사문화연구회 회장은 친일인명사전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한 김형석 관장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용길 회장은 "친일인명사전을 시작한 임종국 선생은 10여 년간 천안에 계시면서 친일파 연구에 목숨을 바쳤다"며 "친일인명사전 수정하겠다는 김형석 관장의 발언은 바로 역사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도 한목소리를 냈다.
이정문 민주당 의원은 "조선이 무능하기 때문에 망했다는 인식을 가진 뉴라이트 역사관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하겠다는 사람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인정할 수 있겠느냐"며 "김형석 관장이 사임할 때까지 정무위원회 위원 및 300명의 국회의원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권은 임시정부와 독립 운동을 부정하는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했다. 독립운동이 필요한 시대"라며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관장 임명 철회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해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발언을 마친 뒤 참석자들은 관장실이 있는 겨레누리관까지 행진한 뒤 집회를 마쳤다.
방학진 기획실장은 참석한 국회의원들에게 김형석 관장 임명 철회 결의안 통과와 정부 주최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 및 애국열사들이 안장된 효창공원에서 기념식을 개최를 제안했고, 국회의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광복회는 오는 13일부터 독립기념관에서 김형석 관장 출근 저지 등 집회를 예고했고, 민주당도 14일 규탄대회를 개최하기로 해 김형석 관장 임명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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