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안방마님 수술' 롯데에 홈런 치는 포수가 크고 있다…김태형도 "주전 포수가 될 능력 가졌다" 주목

윤욱재 기자 2024. 8. 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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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롯데의 안방은 최대 아킬레스건이었다.

오랜 기간 동안 롯데의 안방을 지켰던 강민호가 2017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롯데에 '비상등'이 켜졌다.

롯데는 2021년 1차지명으로 포수 유망주 손성빈을 지명했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 나온 포수 유강남과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하면서 안방의 현재와 미래까지 설계했다.

포수 출신인 김태형 감독은 손성빈이 향후 롯데의 주전 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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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성빈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전체적으로 주전 포수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한때 롯데의 안방은 최대 아킬레스건이었다. 오랜 기간 동안 롯데의 안방을 지켰던 강민호가 2017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롯데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후 롯데는 육성, 트레이드 등 방법을 가리지 않고 '포수 찾기'에 사활을 걸었지만 이렇다할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롯데는 2021년 1차지명으로 포수 유망주 손성빈을 지명했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 나온 포수 유강남과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하면서 안방의 현재와 미래까지 설계했다. 여기에 2019년에 입단한 정보근도 경험치를 쌓으면서 지난 해 타격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롯데 안방에 또 한번 위기 신호가 온 것은 지난 7월이었다. 오금 통증으로 공백을 보이던 유강남이 끝내 수술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유강남은 지난달 17일 좌측 무릎 내측 반월판 연골 기시부 봉합술을 받았다. 이는 시즌 아웃을 의미했다.

이제 롯데는 남은 기간을 손성빈과 정보근 2명으로 안방을 운영해야 한다. 실제로 두 선수가 번갈아 가면서 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손성빈의 불방망이가 눈에 띈다. 7월에는 타율 .125로 부진했던 손성빈은 8월에만 타율 .333 2홈런 8타점을 폭발하고 있다. 어느덧 시즌 홈런 개수도 5개를 채웠다. 특히 지난 7일 사직 NC전에서 3점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더니 9일 수원 KT전에서도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리며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 1할대를 맴돌던 시즌 타율도 .200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 손성빈 ⓒ롯데 자이언츠
▲ 손성빈 ⓒ롯데 자이언츠
▲ 손성빈 ⓒ롯데 자이언츠

물론 포수의 덕목은 수비에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손성빈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포수 출신인 김태형 감독은 손성빈이 향후 롯데의 주전 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전체적으로 주전 포수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김태형 감독은 "지난 해 가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시즌 초반에는 공 잡는 것과 블로킹을 하는 모습을 보니 공을 쫓아다니더라. 불안해 보였다. 지금은 그런 부분은 많이 없어졌다"라고 손성빈이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을 말했다.

수비가 나아지면 공격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기 마련. 김태형 감독도 "홈런을 계기로 타석에서 자신감이 붙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최근 롯데는 강성우 배터리코치를 새로 영입했다. 젊은 포수들의 성장을 이끌기 위한 조치였다. 김태형 감독도 "새로 온 강성우 배터리 코치가 리드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잘 해줄 것이다"라면서 "아무래도 포수들의 경험이 부족하다. 정상호 배터리 코치도 1군에서 지도한 경험이 많지 않다. 젊은 포수들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서 영입했다"고 밝혔다. 비록 주전 포수였던 유강남이 시즌 아웃이 됐지만 손성빈, 정보근 등 젊은 포수들이 폭넓은 기회를 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는 점에서 이들의 성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정보근 ⓒ롯데 자이언츠
▲ 정보근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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