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 만루 삭제→무사 1·2루 삭제…39세 베테랑, 위기에서 가장 믿을 만하다…승계 주자 득점 허용률 TOP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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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헌신의 아이콘이 되는 것일까.
김진성은 승계 주자 42명 중에 단 8명의 득점만 허용했다.
김진성보다 승계 주자 득점 허용률이 낮은 투수는 한화 주현상(22명 중 1실점, 승계 주자 득점 허용률 .045), 두산 김택연(27명 중 5실점, 승계 주자 득점 허용률 .185) 2명 뿐이다.
김진성은 두산 이용찬(21명 중 4실점, 승계 주자 득점 허용률 .190), KT 박영현(21명 중 4실점, 승계 주자 득점 허용률 .190)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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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다시 헌신의 아이콘이 되는 것일까.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베테랑 투수 김진성(39)이 또다시 위기 순간을 깔끔하게 삭제했다. SNS 논란을 해결하고 복귀한 김진성은 최근 2경기 연속 홀드를 기록했다.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LG전. LG는 1회말 대거 10점을 뽑으며 승리를 낙관하는 듯 했으나, 선발 임찬규가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7실점 하고 강판당했다. 10-9로 쫓긴 7회 정우영이 제구가 흔들렸다. 6회 등판해 1이닝을 실점없이 막은 정우영은 7회 박시원과 천재환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랐다. 타석에는 김형준이 들어섰다. 김형준이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굴러갔다. 김진성이 재빨리 잡자마자 3루로 던져 2루주자를 아웃시켰다. 3루수 구본혁이 다시 1루로 던져 병살타로 처리했다.
위기 상황에서 다시 LG로 흐름을 가져오는 플레이어였다. 여전히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되는 상황, 김진성은 2사 2루에서 김주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김진성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 서호철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아웃카운트 5개를 처리한 김진성은 8회 2사 후 마무리 유영찬에게 공을 넘겼다. 유영찬이 4아웃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진성은 경기 후 “(마운드에 올라간 상황) 다 막겠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라갔다. 시즌을 계속해서 치르면서 팀을 위해 맡은 역할 잘 하려고 노력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힘들때 김광삼 코치님이 큰 힘이 되주셨다. 코치님이 아니었으면 더 힘들었을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진성은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신다. 그 응원이 힘이 많이 된다. 남은 경기도 팬들을 위해 잘 던질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인사했다.
김진성은 올 시즌 승계 주자가 42명이었다. 리그에서 4번째로 많은 숫자다. 그만큼 주자가 깔린 위기 상황에서 자주 등판했다는 의미다. 김진성은 승계 주자 42명 중에 단 8명의 득점만 허용했다. 승계 주자 득점 허용률이 .190에 불과하다.
올 시즌 승계 주자 20명 이상을 기록한 리그 투수들 46명 중에서 승계 주자 득점 허용률이 공동 3위다. 김진성보다 승계 주자 득점 허용률이 낮은 투수는 한화 주현상(22명 중 1실점, 승계 주자 득점 허용률 .045), 두산 김택연(27명 중 5실점, 승계 주자 득점 허용률 .185) 2명 뿐이다.
김진성은 두산 이용찬(21명 중 4실점, 승계 주자 득점 허용률 .190), KT 박영현(21명 중 4실점, 승계 주자 득점 허용률 .190)과 같다. 주현상, 김택연, 이용찬, 박영현은 모두 소속팀의 마무리 투수. 필승조 불펜 투수들 중에서는 김진성이 가장 낮다.
김진성은 지난 8일 두산전에서도 6-2로 앞선 6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양석환을 유격수 파울플라이 아웃,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승계 주자 득점을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안타 한 방이면 접전 상황이 될 수 위기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김진성은 7월말 SNS에 팀을 향한 불만을 드러내는 욕설 파문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구단 징계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자필 사과문으로 구단과 팬을 향해 반성의 자세를 보여줬다.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지난 2일 1군에 복귀했다. 복귀 후 4경기에서 4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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