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한국서 뛴 경기가 ‘고별전’ 됐다…세리에A서 새 도전 나선다 ‘히어 위 고’

강동훈 2024. 8. 1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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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일 방한해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 팬들 앞에 섰던 이메르송 로얄(25·토트넘)이 AC밀란으로 적을 옮긴다.

이메르송의 AC밀란행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그가 한국에서 치른 경기가 결국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이자 고별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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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달 말일 방한해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 팬들 앞에 섰던 이메르송 로얄(25·토트넘)이 AC밀란으로 적을 옮긴다. 토트넘과 AC밀란이 길고 긴 줄다리기 끝에 이적료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밀라노로 건너갈 예정인 이메르송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계약서에 서명하면서 이적 절차를 마무리 짓게 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메르송이 AC밀란으로 이적한다. 토트넘은 기본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25억 원)에 보너스 옵션을 더하는 조건으로 AC밀란과 합의했다”며 “이메르송은 밀라노로 이동한 후 월요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특유의 ‘히어 위 고’ 문구와 함께 전했다.

이메르송의 AC밀란행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그가 한국에서 치른 경기가 결국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이자 고별전이 됐다. 이메르송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바이에른 뮌헨전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출전해 한국 팬들 앞에 섰다. 전반전엔 벤치를 지켰던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사실 이메르송은 지난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토트넘과 이별을 결심했다. 이미 토트넘을 떠난 브리안 힐(23·지로나)과 라이언 세시니온(24·풀럼), 조 로든(26·리즈 유나이티드), 탕기 은돔벨레(27·OGC 니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8·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등과 함께 안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토트넘 감독으로부터 중용 받지 못한 탓이었다.


실제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메르송은 공식전 24경기에 출전했지만, 정작 선발로 나선 건 13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선발 출전마저도 본래 포지션인 오른쪽 풀백이 아니었다. 센터백이나 왼쪽 풀백 포지션에서 부상자들이 속출하자 그 자리를 ‘임시방편’으로 메웠다. 선발 출전한 13경기에서 그가 오른쪽 풀백으로 뛴 건 절반이 채 되지 않는 6경기에 불과하다.

이메르송은 결국 “난 벤치에 앉는 것이 정말 괴롭다. 벤치에 앉아 있을 선수도 아니”라며 “매 경기 출전해 뛰고 싶다. 토트넘에서 매 경기 출전할 수 없다면 뛸 수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며 이적을 예고했다. 이런 그는 새 소속팀을 모색하면서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알나스르와 알이티파크 등 거액의 연봉을 제안한 사우디 복수 구단과 연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메르송은 유럽 무대에서 도전을 계속 이어가길 희망했고, 이런 가운데 적극적인 구애를 보낸 AC밀란행과 연결되더니 지난 5월 개인 합의를 맺었다. 이메르송은 당시 연봉 300만 유로(약 45억 원)를 받는 조건 속에 AC밀란과 5년 계약에 동의했다. 그리고 최근 구단 간 이적료 합의까지 끝나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새 도전을 앞두고 있다.

이메르송은 지난 2016년 폰치 프레타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 바르셀로나, 레알 베티스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019년 브라질 국가대표에 발탁돼 데뷔전을 치른 그는 지금까지 A매치 10경기를 뛰었다. 이 기간에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2024)에 참가하기도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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