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이예지, 전 세계 11위와 격투 한일전

이예지(25)가 2753일(7년6개월12일) 만에 여자종합격투기 프로 3연승을 노린다.

일본 오사카시 스미요시 구민센터에서는 9월22일 DEEP이 개최하는 대회가 열린다. 이예지는 5분×3라운드 –49㎏ 원정 경기로 스다 모에리(20)를 상대한다.

DEEP은 7월29일(한국시간) 업데이트된 ‘파이트 매트릭스’ 종합격투기 랭킹에 선수 55명이 포함된 세계 13위 규모 단체다. 아시아로 범위를 좁히면 ▲원챔피언십(싱가포르) ▲라이진(일본) ▲UAE워리어스(아랍에미리트) 다음이다.

스다 모에리 vs 이예지(오른쪽)는 여자종합격투기 아톰급 세계랭킹 11위 출신과 전 10위의 대결이다. 사진=DEEP 공식 SNS

2024년 7월29일 ‘파이트 매트릭스’ 종합격투기 세계랭킹 기준

‘파이트 매트릭스’ 여자 아톰급 세계랭킹은 이예지가 2017년 2분기 10위, 스다 모에리는 2022년 4분기 11위가 커리어 하이다. 최전성기가 18세였다는 공통점을 지닌 둘이다.

World Series of Fighting은 2018년 Professional Fighters League로 이름을 바꿨다. ▲UFC ▲PFL ▲벨라토르(이상 미국) ▲원챔피언십 ▲라이진은 ‘파이트 매트릭스’ 랭킹 선수를 70명 이상 배출했으며 이들의 평균 수준이 200위 안에 드는 세계 5대 종합격투기 단체다.

이예지는 2016년 WSOF 글로벌 챔피언십 일본 대회 참가로 17살에 메이저 데뷔전을 치를 만큼 일찍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2017년 3월 아톰급 월드 넘버원 출신 시나시 사토코(47·일본)를 꺾은 것이 아직도 최고 업적으로 꼽힌다.

이예지(왼쪽)가 2017년 3월 로드FC 37 계체 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오른쪽은 아톰급 월드 넘버원 출신 시나시 사토코, 가운데는 가수 박상민. 사진=김영구 기자

이예지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 프로필. 사진=MBC/루이웍스미디어

2연패-3연승-4연패로 기복을 겪다가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2020~2022년은 출전뿐 아니라 사실상 대외 활동마저 끊겼다. 그러다 2023년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 출연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피지컬: 100’은 지난해 2월 6~19일 글로벌 OTT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하는 등 국제적으로 흥행했다. 이예지는 9월 일본 DEEP을 통해 1387일(3년9개월18일) 만에 종합격투기 복귀전을 치렀다.

2019년 11월 일본 단체 Shooto 30주년 기념 대회를 포함하면 2연승이다. 이예지가 스다 모에리를 이겨 시나시 사토코를 넘은 후 처음으로 3연승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스다 모에리(왼쪽)는 초대 블랙컴뱃 여자 아톰급 챔피언 박시윤의 타이틀 2차 방어전에 도전자로 나섰다. 사진=Black Combat

스다 모에리는 ▲2023년 5월 박정은 ▲2024년 1월 박시윤 그리고 이예지까지 벌써 3번째 종합격투기 한일전이다. △박정은과 홈경기는 1라운드 TKO패 △박시윤과 원정경기는 만장일치 판정으로 졌다.

초대 블랙컴뱃 챔피언 박시윤은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3위, 로드FC 잠정 챔피언 박정은은 6위까지 올라간 종합격투기 아톰급 강자들이다. 스다 모에리로서는 이예지한테 져 대한민국과 상대 전적 3연패에 빠지길 원하진 않을 것이다.

이예지 vs 일본종합격투기 파이터

한일전 통산 4승 5패

홈경기 2승 2패

원정경기 2승 3패

# 2023년 9월 vs 후루세 미즈키

원정경기 만장일치 판정승

# 2019년 11월 vs 우메하라 다쿠미

원정경기 2라운드 TKO승

# 2019년 7월 vs 구로베 미나

원정경기 2라운드 서브미션 패

# 2018년 7월 vs 아라이 미카

홈경기 만장일치 판정패

# 2017년 8월 vs 마에사와 도모

홈경기 1-2 판정패

# 2017년 3월 vs 시나시 사토코

홈경기 만장일치 판정승

# 2016년 3월 vs 시모마키세 나쓰키

홈경기 1라운드 서브미션 승

# 2016년 2월 vs 와타나베 히사에

원정경기 2라운드 TKO패

# 2015년 7월 vs 시나시 사토코

원정경기 2라운드 TKO패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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