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ERA 4.70’ 마무리 도발 트리플A 강등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8. 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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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무리 투수를 트리플A로 내려보낸다.

지난 2022년 샌프란시스코의 마무리로 자리잡은 도발은 이번 시즌까지 3년간 팀의 뒷문을 책임지며 88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이 연장 끝에 이기며 승리투수가 됐지만, 마무리 투수로서 자격을 의심하게 만드는 등판이었다.

멜빈은 집단 마무리 체제보다는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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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무리 투수를 트리플A로 내려보낸다.

자이언츠 구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카밀로 도발(27)을 트리플A로 내려보낸다고 발표했다.

충격적인 이동이다. 지난 2022년 샌프란시스코의 마무리로 자리잡은 도발은 이번 시즌까지 3년간 팀의 뒷문을 책임지며 88세이브를 기록했다.

카밀로 도발이 트리플A로 강등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2023시즌에는 올스타에 선정됐고,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39개의 세이브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도약했다.

2024시즌은 다소 흔들렸다. 46경기에서 44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70, WHIP 1.614, 9이닝당0.8피홈런 5.9볼넷 11.5탈삼진 기록했다.

27차례 세이브 상황에 나와 22개의 세이브 기록했지만 동시에 5개의 블론도 기록했다.

지난 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서는 팀이 5-2로 앞선 9회말 등판했지만,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팀이 연장 끝에 이기며 승리투수가 됐지만, 마무리 투수로서 자격을 의심하게 만드는 등판이었다. 결국 코칭스태프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모습.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해 올스타였다. 올해도 올스타같은 모습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는 지금 모습보다 더 좋아질 수 있는 선수다. 빅리그가 아닌 곳에서 다른 역할을 맡는다면 문제점을 고치기 더 쉬울 거라 생각했다”며 이번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강등 통보를 들은 도발이 매우 슬퍼했다고 밝힌 멜빈은 “그를 탓하지 않는다. 앞으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가 듣고싶은 말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과정은 지금부터 시작됐다. 그가 이를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며 다시 이곳에 돌아와 이전같은 역할을 소화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도발이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멜빈은 집단 마무리 체제보다는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그 새로운 마무리가 누구인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MLB.com은 이번 시즌 5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4 기록중인 라이언 워커, 혹은 마무리 경험이 있는 조던 힉스를 대체 후보로 언급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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