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늘리고, 가격 내리고" 백화점들, 예약판매 돌입 [추석 한달앞, 선물 트렌드는①]
현대백화점, 전국 백화점 점포와 온라인몰 확대·운영
신세계百, 작년 대비 10% 늘어난 예약판매 물량 준비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추석 연휴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본격적으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올해는 예약 판매 수요가 예년에 비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물량을 늘렸으며, 가성비(가격대비성능) 상품부터 프리미엄 상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백화점 전 점에서 '추석 선물 예약 판매'에 나선다.
이번 사전 예약 판매는 총 220여 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판매 한다.
상품군별로 축산·과일·수산 등 ▲신선식품 70여 종 ▲건강식품 60여 종 ▲주류 30여 종 ▲가공상품 60여 종 등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특선 스테이크 기프트(43만2000원)'와 '저탄소 한우 명품 기프트(43만2000원)' 등이 있다.
청과 선물 세트는 산지 및 품종을 다변화해 품질을 높이는 한편 가격대는 낮췄다.
또 최근 수입과일 중 망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항공 직송 브라질산 망고로 구성한 '레피세리 실속 애플망고 기프트(9만원)'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건강 관리에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홍삼·비타민·발효식품 등의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또 명절에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주류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전통주에 대한 젊은 세대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해 전통주 큐레이션 플랫폼 대동여주도와 협업한 상품도 선보인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프리미엄 선물세트부터 실속형 상품까지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선물세트를 기획했다"며,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가격에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16일까지 '2024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행사는 오는 9일 무역센터점·더현대 서울 등을 시작으로 전국 15개 백화점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 등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예약 판매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세트 220여 종을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등갈비 1.1kg ▲불고기 0.9kg ▲국거리 0.9kg로 구성된 '현대특선 한우 구이 죽(竹) 세트(47만원)'와 22cm 이상 크기의 굴비로 구성된 '영광 봄굴비 죽(竹) 세트(35만원)' 등이다.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을 통해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현대백화점의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에서는 통합멤버십 H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상품을 10만원 이상 구매 시, 금액대별로 5~13%를 H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 상무는 "고물가 영향으로 예약 판매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물량을 지난해보다 15% 가량 늘렸다"며 "예년보다 이른 추석 명절로 무더운 날씨에 선물 배송이 진행될 수 있어 냉장 배송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9일까지 '2024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신세계는 지난해 추석 대비 10% 늘어난 5만여 세트를 예약판매 물량으로 준비했다.
예약 판매 품목은 ▲농산 40품목(배·사과·곶감 등) ▲축산 32품목(한우 등) ▲수산 29품목(굴비·갈치 등) ▲와인 30품목 등 총 250여 가지이다.
주요 품목 할인율로는 ▲한우(5~10%) ▲굴비(20%) ▲청과(10%) ▲와인(60%) ▲건강식품 (50%) 등이 있다.
특히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신세계백화점 지정산지 셀렉트팜 확대 등을 통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소개해 고객의 부담을 줄였다.
축산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신세계백화점 자체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를 기존 1등급에서 1++ 등급까지 확대해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최원준 상무는 "합리적인 가격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보다 물량을 늘리고 온라인 전용 상품의 종류도 강화했다"며 "사전 예약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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