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U의 중국산 전기차 고율 관세 부당"…WTO 제소

권란 기자 2024. 8. 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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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의 모델 '탕(Tang)'

중국이 유럽연합, EU의 자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가 부당하다며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EU의 임시 관세 부과는 사실적·법적 근거가 부족하고 WTO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약화하는 것"이라며 WTO 제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EU 측에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전기차 산업체인과 공급망, 중국과 EU의 경제·무역 협력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U 측은 중국의 움직임을 주시한다며 관세 부과가 WTO 규정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앞서 EU는 중국산 전기차가 정부 보조금을 받아 시장 경쟁을 왜곡하고 있다며 최대 37.6%에 달하는 임시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양측은 오는 11월까지 입장 차를 좁히는 시도를 할 수 있지만, 그때까지 실패하면 임시 관세는 공식화됩니다.

(사진=연합뉴스)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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