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안전성 논란’…中 배터리,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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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산 배터리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점유율을 확대했다.
9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판매된 순수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은 165.3기가와트시(GWh)로, 전년 상반기 대비 13.1%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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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산 배터리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점유율을 확대했다.
올해 2분기 CATL의 매출은 87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123억6000만 위안을 기록하며 사상 세 번째로 높은 수익을 거뒀다.
글로벌 6위인 중국 BYD(비야디)는 144.8% 성장한 6.0GWh로 시장 점유율을 2%포인트 늘렸고, 8위인 CALB은 604.2% 급증한 3.4GWh가 탑재되며 점유율을 1.8%포인트 키웠다.
SK온은 6.2%(17.3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글로벌 3위에 올랐으나 점유율은 11.2%에서 10.5%로 0.7%포인트 감소했다.
글로벌 4위인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17.9%(16.3GWh)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9.5%에서 9.9%로 소폭 상승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 모델3 페이스리프트로 인한 판매량 감소 여파로 10위권 내 업체 중 유일하게 역성장(-25.1%)하며 기존 3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SNE리서치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전기차 판매량 둔화 현상이 다른 지역보다 심각해 한국 배터리 3사의 유럽 공장 가동률이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 최근 유럽연합(EU)의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는 한국 배터리 업체에 반사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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