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여행 상품 집단 조정 신청 9028명

김남희 기자 2024. 8. 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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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티몬·위메프에서 여행·숙박·항공권을 환불받지 못하고 집단 분쟁 조정을 신청한 소비자가 9028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이달 1~9일 웹사이트에서 환불을 못 받은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집단 분쟁 조정 신청을 받았다.

결제대행사(PG사)와 신용카드사는 티몬·위메프에서 상품권·여행 상품을 제외한 일반 물품을 구매한 후 배송을 받지 못한 경우에 대해서는 환불 처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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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뉴스1

한국소비자원은 티몬·위메프에서 여행·숙박·항공권을 환불받지 못하고 집단 분쟁 조정을 신청한 소비자가 9028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이달 1~9일 웹사이트에서 환불을 못 받은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집단 분쟁 조정 신청을 받았다. 이번 신청 건수는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 때 집단 분쟁 조정 신청자 수(7200여 명)와 올해 4월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건 집단 분쟁 조정 신청자 수(5804명)보다 많다.

집단 분쟁 조정은 50명 이상 피해자에 대해 신속한 구제가 필요한 경우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보상 규모와 방식 등을 합의하는 절차다. 오는 13~15일 사흘간 신청 내용 수정 기간을 갖는다. 조정까지는 수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위메프나 입점 업체(여행 상품 판매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조정안의 강제력은 없다.

결제대행사(PG사)와 신용카드사는 티몬·위메프에서 상품권·여행 상품을 제외한 일반 물품을 구매한 후 배송을 받지 못한 경우에 대해서는 환불 처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여행 관련 상품은 책임 소재 공방 속에 환불이 보류됐다. PG사는 판매 절차 완료로 여행이 확정된 경우 여행사가 환불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행사들은 여행 상품 대금 결제 주체인 PG사와 카드사가 취소·환불 처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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