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라고 생각하지 않아...좋은 경험 됐을 것” 로버츠 감독이 말하는 벳츠 유격수 기용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8. 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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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벳츠를 유격수에서 우익수로 옮기기로 결정한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 결정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에게, 그리고 팀에게 최선의 결정이라 생각했다"며 다음주 밀워키 원정에서 복귀하는 벳츠가 원래 포지션인 우익수로 돌아간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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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벳츠를 유격수에서 우익수로 옮기기로 결정한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 결정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에게, 그리고 팀에게 최선의 결정이라 생각했다”며 다음주 밀워키 원정에서 복귀하는 벳츠가 원래 포지션인 우익수로 돌아간다고 발표했다.

우익수가 주포지션이었던 벳츠는 지난 시즌 도중 2루수로 자리를 옮겼고,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개빈 럭스와 자리를 맞바꿔 유격수로 뛰었다.

무키 벳츠는 이번 시즌 유격수를 소화했지만, 우익수로 돌아간다. 사진= MK스포츠 DB
벳츠는 유격수로 531 1/3이닝 소화하며 9개의 실책과 +4의 DRS(Defensive Runs Saved)를 기록했다. 나쁜 성적은 아니었다.

타석에서도 시즌 초반 슬럼프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72경기에서 타율 0.304 출루율 0.405 장타율 0.488 10홈런 40타점 기록하며 유격수 수비에 지장받지 않는 모습 보여줬다.

그러나 손등 골절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분위기가 변했다.

로버츠는 “순위 싸움이 진행되는 가운데 그를 유격수로 뒀을 때 전체적인 자신감, 그리고 그가 우익수로 뛰었을 때 자신감, 지금 우리 팀의 로스터 구성 상태에서 이 둘을 비교했을 때 우리 모두는 그를 다시 외야로 보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벳츠가 우익수 수비를 가장 자신있어 한다고 보면 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벳츠를 유격수로 돌린 것이 실수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말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구단에서는 실시간으로 결정을 내려야할 때가 있다”며 스프링캠프 당시에는 럭스와 벳츠의 포지션을 맞바꾸는 것이 옳은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럭스는 2024시즌 우리 팀 구상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선수이고, 그가 만약 유격수를 계속 맡았다면 그 구상에서 일찍 제외됐을 수도 있다”며 벳츠의 포지션 이동은 럭스와도 관련이 있는 것이었음을 강조했다.

로버츠 감독은 벳츠의 유격수 기용이 선수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이어 “본인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나는 로하스를 매일 유격수로 기용하는 것은 그의 몸 상태를 봤을 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미겔 로하스가 아닌 벳츠를 유격수로 기용해야했던 이유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이런 이유를 들어 “(벳츠를 유격수로 옮긴 것은) 나쁜 결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키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그도 유격수를 하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벳츠를 유격수로 기용한 것이 실수가 아니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올스타 8회, MVP, 골드글러브 6회, 실버슬러거 6회 경력을 갖고 있는 벳츠는 앞으로 당분간 원래 포지션인 우익수를 주로 맡게된다.

그렇다고 내야를 완전히 버리는 것은 아니다. 로버츠는 “무키가 가끔 2루 수비 연습을 하도록 권장할 것이다. 경기 도중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경기 도중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2루수도 옵션으로 열어둘 것임을 예고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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