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의 대전 0시 축제…개막 첫 날 20만 여명 방문

지난 9일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 일원에서 개최된 '2024 대전 0시 축제' 개막식에 관람객들이 모여있다. 대전시 제공

한 여름밤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는 '2024 대전 0시 축제'가 개막했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개막 첫 날인 지난 9일 20만 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비공식 추산되며, 축제 성공의 서막을 올렸다.

0시 축제 개막식은 지난 9일 중앙로 일원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 구간 원도심에서 열렸다. 개막식은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붓글씨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어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가 약 30분 동안 원도심 하늘을 수놓았다.

미래에서 과거로 이동하는 시간여행 퍼레이드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박상원 선수, 베트남 빈증성과 일본 삿포로 등 자매·우호도시 대표단, 군악대 및 대학교 응원단이 함께했다.

또 꿈돌이 날다 공중 공연과 시간여행 기차 멀티미디어쇼 등이 펼쳐지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코요태에 이어 육중완 밴드가 새롭게 각색한 '대전부르스'가 최초 공개되기도 했다.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까지의 1km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며, 시민들과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장우 시장은 "0시 축제는 앞으로 5년 내 아시아 1위 축제가 될 것"이라며 "올 0시 축제는 방문객 200만 명을 기대한다. 관람객들을 친절하게 맞아주고, 바가지요금 없이 모두의 안전을 지키며 한여름 밤의 축제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0시 축제는 17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진행된다.

지난 9일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 일원에서 개최된 '2024 대전 0시 축제'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가 에어쇼를 펼치고 있다. 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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