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반려견과 산책하던 60대, 들개 2마리에 피습…부상

▲ 습격 현장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산책하던 남성이 들개 두 마리에게 습격을 당해 상처를 입은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부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부산 동래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던 60대 남성 A 씨에게 들개 두 마리가 달려들었습니다.

놀란 A 씨가 반려견을 안은 채 급히 자리를 피했지만, 들개들은 A 씨의 팔과 다리를 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가 아파트 현관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들개가 풀쩍 뛰어올라 공격하고, 안으로 따라 들어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여러 차례 발길질을 한 후에야 겨우 들개를 쫓을 수 있었습니다.

A 씨는 팔에 두 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었고, 광견병과 파상풍 예방 주사도 맞았습니다.

들개들은 사건 발생 1시간 30분여 만에 소방당국에 포획돼 구청으로 인계됐습니다.

부산에서는 올해 1월에도 들개의 습격으로 산책하던 20대 남성이 얼굴에 50바늘을 꿰매는 큰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임상범 기자 doongle@sbs.co.kr